EBS "수신료 줄어들면 공적 역할에 지장…재원 조달 논의해야"
EBS는 TV 방송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적 재원을 조달할 후속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BS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공적 재원을 마련할 대안 없이 EBS의 수신료 수입이 줄어들 경우 공적 책무 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EBS의 공적 책무가 급격히 후퇴하지 않도록 공적 재원 마련을 위한 후속 대책을 조속히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EBS는 현재 상업적 재원이 70%에 달하는 기형적 재원 구조를 갖고 있다"며 "대표적인 수익사업인 방송광고 매출과 교재 매출마저 방송 환경 변화와 원가 상승으로 인해 크게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월 70원을 배분받는 연간 194억 원의 수신료 수입으로도 시청자를 위한 공적 책무를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EBS가 계속 주어진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방송발전기금, 교육보조금, 수신료 등 공적 재원 조달 방안에 관한 사회적인 논의가 시급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전까지 월 2천500원의 수신료는 KBS가 2천261원을 가져가고 EBS는 70원을 배분받았으며 한국전력공사가 징수 위탁 수수료로 169원을 받았다.

수신료 분리 징수로 징수에 드는 비용이 늘고 미납자가 많아져 KBS와 EBS의 수입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