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2Q 실적 견고"…주가 상승여력 41%↑
KT가 예상보다 견고한 2분기 실적으로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12일 KT가 본사뿐 아니라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 4만1,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지수 연구원은 "KT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2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하고,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4,0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5G 가입자는 직전 분기보다 35만 명 늘어난 929만 명으로 예상하고 무선서비스 매출액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높은 수익성의 텔코 기업간거래(B2B) 사업 호조로 별도 영업이익도 4,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또 "관광 수요 회복이 로밍 매출 성장과 BC카드 해외 매입액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면서 "KT에스테이트 호텔 객단가·점유율도 상승해 본사뿐 아니라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KT 주가의 발목을 붙잡아온 지배구조 리스크도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달 사외이사 구성을 완료하고 이번 주 대표이사 후보자 추천을 거쳐 다음 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KT는 전 거래일보다 1.03%(300원) 오른 2만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민화기자 mh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