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오타니 MVP 탈환 레이스…MLB 애틀랜타 전반기 최우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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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32홈런·71타점에 7승 탈삼진 132개로 AL MVP 경쟁서 독주 체제
애틀랜타 빅리그 전체 승률 1위…AL 동부지구는 5개팀 모두 승률 5할 이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2023년 전반기 레이스를 10일(한국시간) 마치고 짧은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전반기 최우등생은 선수로는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팀은 최고승률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60승 29 패·승률 0.674)가 첫손에 꼽힌다.
올해 3월 열린 세계 야구 최강국 결정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오타니는 여세를 몰아 메이저리그에서도 투수와 타자로 맹활약을 뽐냈다.
특히 타자로서 파괴력이 돋보였다.
오타니는 전반기 89경기에서 빅리그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 32개를 쳤다.
장타율(0.663),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1.050)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전반기에 유일하게 OPS 1점을 넘겼다.
타율(0.302)은 전체 10위이자 아메리칸리그(AL) 6위이며, 타점은 전체 3위(71개)를 달리는 등 주요 타격 부문에서 상위권을 점령했다.
지금 페이스라면 오타니는 단순 계산으로 올 시즌 홈런을 58개, 타점을 129개 수확할 수 있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AL MVP로 뽑힌 2021년에 남긴 시즌 최고 성적(46홈런·100타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니는 투수로도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를 올렸다.
AL 다승 공동 12위, 평균자책점 13위에 해당하며, 탈삼진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132개를 낚았다.
3년 연속 30홈런에 3년 연속 150탈삼진을 앞둔 오타니를 두고 MLB 전문가들은 빅리그 투타 겸업의 원조 베이브 루스가 환생하더라도 지금 오타니만큼의 성적은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극찬한다.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투수로 15승에 타자로 홈런 34개와 타점 95개를 거둬들여 2021년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지만, AL 한 시즌 홈런 기록을 61년 만에 갈아 치운 '청정 홈런왕'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에게 리그 MVP를 빼앗겼다.
그러나 올해에는 잦은 부상으로 신음하는 저지와의 홈런 격차를 13개로 벌리며 MVP 레이스를 사실상 독주하는 중이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돼 천문학적인 계약을 추진할 수 있는 오타니는 사상 최초로 5억달러(약 6천500억원) 시대를 개척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타석과 마운드를 넘나들며 승승장구하는 올 시즌 활약상에 비춰볼 때 그의 계약 규모는 예상을 초월할 수도 있다.
투수 중에서는 애틀랜타의 우완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투구가 빼어났다.
평균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는 스트라이더는 빅리그 다승 공동 1위(11승)와 탈삼진 전체 1위(166개)를 전반기에 이뤘다.
지난해 131⅔이닝만 던지고도 탈삼진 202개를 남긴 스트라이더는 올해에는 104⅔이닝에서 166개를 솎아냈다.
9이닝당 탈삼진 비율에서 14.27로 압도적인 빅리그 1위를 질주한다.
전반기 초반에는 AL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가, 중후반에는 내셔널리그(NL) 애틀랜타가 언론의 머리기사에 많이 등장했다.
탬파베이는 1900년 이래 빅리그 타이기록인 개막 13연승으로 신나게 시즌을 시작해 AL 최고 승률(58승 35패·승률 0.624)로 반환점을 돌았다.
다만 AL 동부지구 5개 팀이 모두 승률 5할을 넘겼을 정도로 탬파베이는 시즌을 잘 헤쳐가고도 쫓기는 묘한 상황에 놓였다.
최근 수년간 지구 꼴찌를 도맡았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탬파베이를 2경기 차로 쫓는 2위로 올라서 AL 동부지구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백전노장의 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과 월드시리즈 우승 명장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맞붙은 AL 서부지구도 흥미롭다.
텍사스 주에 기반을 둔 두 팀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선두 텍사스와 2위 휴스턴의 동반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다.
NL에서는 애틀랜타의 기세가 무척 세다.
거액을 투자해 전력을 강화한 라이벌 뉴욕 메츠를 무려 18.5경기 차로 따돌리고 애틀랜타는 여유 있게 동부지구 선두를 달린다.
리그 팀 홈런 1위(169개), 팀 타율 1위(0.271), 팀 장타율 1위(0.492)를 달리는 막강한 창과 팀 평균자책점 1위(3.63)의 방패 조화가 경쟁팀보다 도드라진다.
MLB 포스트시즌에는 3개 지구 우승팀에 세 팀을 제외한 팀 중 승률이 높은 와일드카드 세 팀을 합쳐 리그당 6개 팀이 출전한다.
/연합뉴스
애틀랜타 빅리그 전체 승률 1위…AL 동부지구는 5개팀 모두 승률 5할 이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2023년 전반기 레이스를 10일(한국시간) 마치고 짧은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전반기 최우등생은 선수로는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팀은 최고승률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60승 29 패·승률 0.674)가 첫손에 꼽힌다.
올해 3월 열린 세계 야구 최강국 결정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오타니는 여세를 몰아 메이저리그에서도 투수와 타자로 맹활약을 뽐냈다.
특히 타자로서 파괴력이 돋보였다.
오타니는 전반기 89경기에서 빅리그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 32개를 쳤다.
장타율(0.663),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1.050)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전반기에 유일하게 OPS 1점을 넘겼다.
타율(0.302)은 전체 10위이자 아메리칸리그(AL) 6위이며, 타점은 전체 3위(71개)를 달리는 등 주요 타격 부문에서 상위권을 점령했다.
지금 페이스라면 오타니는 단순 계산으로 올 시즌 홈런을 58개, 타점을 129개 수확할 수 있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AL MVP로 뽑힌 2021년에 남긴 시즌 최고 성적(46홈런·100타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니는 투수로도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를 올렸다.
AL 다승 공동 12위, 평균자책점 13위에 해당하며, 탈삼진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132개를 낚았다.
3년 연속 30홈런에 3년 연속 150탈삼진을 앞둔 오타니를 두고 MLB 전문가들은 빅리그 투타 겸업의 원조 베이브 루스가 환생하더라도 지금 오타니만큼의 성적은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극찬한다.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투수로 15승에 타자로 홈런 34개와 타점 95개를 거둬들여 2021년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지만, AL 한 시즌 홈런 기록을 61년 만에 갈아 치운 '청정 홈런왕'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에게 리그 MVP를 빼앗겼다.
그러나 올해에는 잦은 부상으로 신음하는 저지와의 홈런 격차를 13개로 벌리며 MVP 레이스를 사실상 독주하는 중이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돼 천문학적인 계약을 추진할 수 있는 오타니는 사상 최초로 5억달러(약 6천500억원) 시대를 개척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타석과 마운드를 넘나들며 승승장구하는 올 시즌 활약상에 비춰볼 때 그의 계약 규모는 예상을 초월할 수도 있다.
투수 중에서는 애틀랜타의 우완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투구가 빼어났다.
평균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는 스트라이더는 빅리그 다승 공동 1위(11승)와 탈삼진 전체 1위(166개)를 전반기에 이뤘다.
지난해 131⅔이닝만 던지고도 탈삼진 202개를 남긴 스트라이더는 올해에는 104⅔이닝에서 166개를 솎아냈다.
9이닝당 탈삼진 비율에서 14.27로 압도적인 빅리그 1위를 질주한다.
전반기 초반에는 AL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가, 중후반에는 내셔널리그(NL) 애틀랜타가 언론의 머리기사에 많이 등장했다.
탬파베이는 1900년 이래 빅리그 타이기록인 개막 13연승으로 신나게 시즌을 시작해 AL 최고 승률(58승 35패·승률 0.624)로 반환점을 돌았다.
다만 AL 동부지구 5개 팀이 모두 승률 5할을 넘겼을 정도로 탬파베이는 시즌을 잘 헤쳐가고도 쫓기는 묘한 상황에 놓였다.
최근 수년간 지구 꼴찌를 도맡았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탬파베이를 2경기 차로 쫓는 2위로 올라서 AL 동부지구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백전노장의 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과 월드시리즈 우승 명장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이 맞붙은 AL 서부지구도 흥미롭다.
텍사스 주에 기반을 둔 두 팀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선두 텍사스와 2위 휴스턴의 동반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다.
NL에서는 애틀랜타의 기세가 무척 세다.
거액을 투자해 전력을 강화한 라이벌 뉴욕 메츠를 무려 18.5경기 차로 따돌리고 애틀랜타는 여유 있게 동부지구 선두를 달린다.
리그 팀 홈런 1위(169개), 팀 타율 1위(0.271), 팀 장타율 1위(0.492)를 달리는 막강한 창과 팀 평균자책점 1위(3.63)의 방패 조화가 경쟁팀보다 도드라진다.
MLB 포스트시즌에는 3개 지구 우승팀에 세 팀을 제외한 팀 중 승률이 높은 와일드카드 세 팀을 합쳐 리그당 6개 팀이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