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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첫 우승' 황유민 "구질도, 마음도 다 바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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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첫 우승' 황유민 "구질도, 마음도 다 바꿨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고대하던 첫 우승을 데뷔 15번째 대회에서 따낸 '특급 신인' 황유민은 "구질도, 마음가짐도 다 바꿨다"고 밝혔다.

    9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신인왕 경쟁자 김민별을 제치고 우승한 황유민은 "티샷이 왼쪽으로 자꾸 치우치는 실수가 나와 페이드 구질을 계속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주목받은 황유민은 데뷔 이후 10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작은 체격에도 장타 순위 3위를 달리는 황유민은 "구질 변화로 비거리는 줄지 않았다.

    몸무게를 늘리면 곧바로 비거리가 늘어나는 체질인데, (연초보다) 3㎏ 늘어서 비거리는 늘었다"고 말했다.

    티샷 불안을 잡으면서 황유민은 한국여자오픈 9위로 처음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일주일 전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8위를 차지하더니 이번에 기어코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다.

    황유민은 "맥콜 대회 때부터 샷이 똑바로 나가길래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구질만 바꾼 게 아니다.

    황유민은 "티샷을 바로 잡는데 너무 집착했다.

    퍼트와 쇼트게임을 잘하는 장점을 살리자고 마음을 먹으니까 티샷에 자신감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성급한 성격이 자신의 단점이라고 지적한 황유민은 "오늘은 앞서는 마음을 억눌렀다.

    지난 홀은 잊어버리고 현재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격적인 플레이를 고집하는 황유민은 "우승했다고 내 고집을 꺾지는 않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경기 전 한연희 코치가 "다른 선수 경기에 신경 쓰지 말고 네 경기에 집중하라"고 해준 조언도 큰 도움이 됐다.

    시즌 초반부터 신인왕 경쟁을 벌인 신인 동기들의 분발도 황유민에게는 오히려 동력이 됐다.

    "김민별과 방신실 등 신인 동기들에 뒤처진다는 생각은 최대한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황유민은 "내가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방신실이 우승하고 나서는 나도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이 더 강해졌고 더 열심히 연습하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우승 물꼬는 튼 황유민은 "이번 시즌에 3승은 하고 싶지만, 하나하나 채워나가는 거니까 다시 시작이라고 보고 다음 우승에 도전하겠다"면서 "신인왕을 받으면 좋겠지만 사실은 신인왕보다는 우승을 더 많이 하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황유민은 "LPGA투어에 진출해 영구 시드를 받을 만큼 뛰어난 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면서 "올해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보고 공을 가지고 노는 수준의 경기력을 갖춰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편찮으신 할아버지'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린 황유민은 "교장 선생님을 지낸 할아버지가 공부 대신 골프하는 나를 좋게 보지 않으셨다가 국가대표가 된 뒤에 '내 생각이 틀렸다'라시며 응원하셨다"면서 "내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시고 힘을 내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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