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에도 유행이 있다. 일본에서 출간되는 경제·경영서 제목에는 ‘전략’과 ‘사고’라는 두 단어가 자주 들어간다. <머리 좋은 사람만 풀 수 있는 논리적 사고 문제>, <하이 퍼포머 사고>, <나의 투자 전략>, <목적 지향 사고법> 등이 최근 경제경영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책의 제목들이다.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의 제목만 봐도 무엇이든 깊게 고민하고 차분하게 결정하는 일본인 특유의 라이프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다. <확률 사고의 전략론>(사진)은 최근 일본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책이다. 확률적 사고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이 책은 ‘데이터 분석에 기초한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와 매출 극대화 전략’을 통한 비즈니스 성장 전략을 소개한다. 특히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모든 비즈니스맨들에게 신선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제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데 있어 ‘콘셉트’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면서, 사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자신이 팔고자 하는 아이템을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킬 것인가에 대한 결정적 노하우를 알려준다. 변화무쌍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확률적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다. 책을 쓴 모리오카 츠요시(森岡 毅)와 이마니시 세이키(今西 聖貴)는 다양한 경험과 뛰어난 실적을 쌓아 관련 업계의 존경을 받는 현장 전문가들이다. 그래서 이들의 메시지에는 실천적 통찰력이 담겨 있다. 책이 제안하는 ‘확률적 사고’란 ‘위험을 고려하면서 확실한 목표를 추구하는 의사결정 방식’이다. 예를 들어 과거 판매 데이터를
덧셈을 아무리 하고 또다시 해봐도 숫자가 맞지 않는다. 도대체 1원이 어디로 갔단 말인가. 더하고 빼고, 계산기를 꾹꾹 천천히 다시 눌러 계산해 보지만, 1원의 행방을 알 길이 없다. 계산기와 숫자 더미에서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 할 일은 쌓여만 간다. 해결하지 못한 채로 늘어가는 투두리스트(To Do List)를 보며 깊고 진한 한숨이 절로 나온다. 정말이지 잘 안 풀리는 일이라는 건 없는 듯 보이고 싶고, 그래서 더욱 이 작은 숫자에서 비롯된 온갖 스트레스와 번뇌를 숨기고 싶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어쩔 수가 없다. 한숨이라도 쉬자, 한숨이라도.해가 밝고도 한 달이 지났다. 하지만 나는 아직 2024년에 멈춰 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2024년의 못다 한 정산을 끌어안은 채로 2025년 행 기차에 탑승한 상태다. “바쁘다”라는 표현은 가급적 삼가는 편인데, 그건 표현이 가진 의미에 함몰되지 않기 위해서다. 그러나 연초부터 격무에 시달리며 야근으로 점철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자니 정말 마음이 “바.쁘.다” 대표란 원래 그런 것이지. 어딘 가에 나처럼 밤을 지새우는 동지들이 있겠지. 바쁘다는 건 상대적인 거지. 나는 바쁘지 않다. 하루를 쪼개어 사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배부른 소리 하고 있다… 생각하며 주문을 건다. 2025년 1월, 나를 달래는 주문이다.정산과 실적 보고까지도 기획자의 숙명지난 글 ‘기획자의 숙명’(▶지난 칼럼 바로보기)에서도 밝혔듯이, 국가 지원금은 우리와 같은 예술단체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예산이다. 지원의 선정 여부에 따라 공연의 진행 여부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지원받지 못해도 계획한 공연은 해야 하는 하콘 특유의 옹고집 때
지난해 해외로 골프 여행을 떠난 여행객이 전년 대비 6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작년 해외 골프 예약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가 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16%), 일본(14%) 순이다. 동남아 내에서는 태국, 베트남, 필리핀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특히 중국은 전년 대비 약 6배가량 늘었다.중국은 기저효과도 있지만 항공 노선과 공급석이 늘어나면서 골프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골프 패키지, 골프텔 상품 예약이 크게 늘었다.동남아에서는 베트남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태국과 함께 동남아 대표 골프 여행지로 주목받았다.하나투어는 다음 달 베트남 호치민에서 '하나투어 글로벌 골프 챌린지'를 진행한다. 2025년 첫 대회로 올해는 분기마다 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12일 출발하는 3박 5일 일정으로 14일에 호짬 더 블러프 CC에서 본선 대회가 열린다. 연습 및 친선 라운드와 대회 당일 본선 라운드까지 총 3번의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고물가, 경기 불황으로 해외 골프 목적지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과 중국 골프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프리미엄 골프 상품과는 별개로 실속형 골프 상품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