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중국 베이징에서 관광객들을 인솔하던 여행사 가이드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북경일보가 3일 보도했다.

中 베이징 폭염 속 관광객 인솔하던 가이드 열사병으로 사망
보도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관광 명소인 이허위안에서 관광객들을 안내하던 가이드가 열사병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날 베이징의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올랐다.

지난달 중순부터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방 지역에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지속됐다.

베이징은 지난달 22일부터 사흘 연속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 고온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베이징에서 사흘 연속 고온 적색경보가 발령된 것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이었다.

또 베이징의 지난달 고온일수(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는 14일로, 6월 고온일수로는 1961년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달 베이징 인근 허베이(13일)와 톈진(12일)의 6월 고온일수도 열흘 이상 됐다.

중국 국가기후센터는 7월과 8월에도 북방 등 중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