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기아 제공.
기아 스포티지. 기아 제공.
기아가 올 상반기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올 1~6월까지 국내 29만2103대, 해외 128만1067대, 특수 2750대 등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0% 증가한 157만5920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전 최대 상반기 판매는 2014년으로 총 154만6850대를 판매했다.

올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로 26만485대가 팔렸으며 셀토스가 15만7188대, 쏘렌토가 11만5644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올 상반기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9만 2103대를 판매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로 3만9350대가 판매됐으며 쏘렌토(3만6558대), 스포티지(3만6084대)가 뒤를 이었다.

승용 모델은 K8 2만 5155대, 레이 2만 5114대, K5 1만 7502대, 모닝 1만 2900대 등 총 8만9772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3만4325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3만4962대가 판매됐다. 특수 차량은 729대가 팔렸다.

올 상반기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28만1067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미국, 유럽, 인도에서 상반기 최대 판매량을 경신하며 권역별로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 1~6월까지 미국 41만5708대, 유럽 31만8753대, 인도 13만6108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 실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의 경쟁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EV9 신차 출시에 힘입어 브랜드 가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