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핵심국인 우즈베키스탄과 협력하면서 미래로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시티 콩그레스 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먼저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고속철의 우크라이나 공급 계약이 체결된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기업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달리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원 부국인 우크라이나와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핵심 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핵심 광물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과 가공 기술이 우수한 한국은 서로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인프라·에너지 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높은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이 고도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중요하다"며 "한국기업이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양국 간 교역과 투자 기반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양자 협상 의정서가 서명됐고, 우즈베키스탄의 남은 WTO 가입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돼 양국 간 교역과 투자의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포럼에는 양국의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 600여명
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선물 받은 국견(國犬) 알라바이 2마리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키우기로 했다.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은 지난 11일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 부부와 만나 각별한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며 알라바이를 선물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알라바이는 검역 절차를 거쳐 오는 18일 국내로 들어온다"며 "먼저 용산 대통령실로 와서 용산 잔디밭에서 실컷 뛰어놀도록 하고, 이후 윤 대통령이 관저로 데리고 가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반려동물을 선물 받으면 동물원에 보내거나 하지 않고, 직접 강아지가 먹을 음식을 만들어서 키우기 때문에 무한정 여러 마리를 기를 수는 없고 8마리 정도가 최대한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 부부는 선물 받은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 이름을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고 한다.알라바이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이자 대표적인 양치기 개로, 덩치가 크고 체력이 좋아 유목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 2022년 12월 24일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해 기존의 반려견 5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 올리), 반려묘 5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 키위, 하양이) 등 총 11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이번에 알라바이 2마리까지 관저로 들이면 반려견 8마리를 포함해 모두 13마리의 반려동물과 지내게 된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대통령실은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 풍부한 2차전지 소재인 몰리브덴과 반도체 소재인 텅스텐 등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우즈베키스탄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핵심 광물 공급망 협정'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김 차장은 또 "양국이 우즈베키스탄 치르치크시에서 공동 운영 중인 희소금속센터 내에 시험생산동을 이번에 가동하기 시작해 희소금속의 안정적 확보와 공급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박춘섭 경제수석도 브리핑에서 "리튬, 몰리브덴, 희토류 등 공동 지질 조사에서 탐사, 개발, 정련, 제련에 이르기까지 공급망을 구축했다"며 "공동 탐사에서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한국 기업이 우선으로 참여할 기회가 보장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차장은 정상회담의 "대규모 수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협력하기로 했다"며 "특히 고속철 차량을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하기로 함으로써 한국형 고속철이 세계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열차가 수출됐다는 쾌거를 이룬 것"이라며 "2026년이 되면 고속철 차량 시장이 10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며, 모로코·폴란드 등도 고속철 차량 구입을 위한 국제 입찰을 하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김 차장은 또 다른 성과로 양국 간 현재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심화·확대키로 한 점도 들었다.김 차장은 "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