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상인 국내외 관광객 증가 기대…방사능 검사 강화
엔데믹 첫 여름이다…부산 7개 공설 해수욕장 '활짝'
부산지역 7개 공설해수욕장이 문을 활짝 열었다.

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해운대, 송정, 광안리, 송도, 다대포, 일광, 임랑 등 7개 공설해수욕장이 이날 9시부터 일제히 개장한다.

이달부터 부분 개장했던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도 전 구간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파라솔과 튜브 등 피서 용품 대여가 가능하다.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3곳, 송정해수욕장 2곳 등 모두 5곳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구는 새벽 시간 무단 입수를 감시하는 인공지능 CCTV 시스템으로 물놀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송정해수욕장은 전체 약 1㎞ 중 250m는 해양레저 구역(서핑 존)으로, 나머지는 해수욕 구역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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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끄는 광안리해수욕장에는 매주 토요일 상설 드론쇼가 열리고 차 없는 거리, 발코니 음악회, 광대연극제 등 다양한 편의·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광안리 해변은 개인 파라솔 설치구간이 별도로 있어 피서 용품을 지참한 피서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백사장에는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모바일 게임 '인더섬 with BTS'를 주제로 캐릭터 포토존도 운영된다.

낙조로 유명한 다대포해수욕장은 모래 놀이터가 설치되고 포토존 등이 강화됐다.

'꿈의 낙조 분수'는 다대포를 찾는 피서객을 시원하게 맞이한다.

부산 해수욕장에는 다양한 여름 축제도 이어진다.

해운대와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는 8월 1일부터 6일간 제27회 부산바다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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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는 7월 29일부터 이틀간 기장갯마을 축제가, 8월 4일부터 사흘간 일광낭만가요제가 열린다.

임랑해수욕장에서는 8월 26일부터 이틀간 임랑썸머뮤직페스티벌이 열려 여름밤을 낭만적인 분위기로 연출한다.

지자체와 상인들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이후 첫 여름을 맞아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잦은 비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불안감 확산을 변수로 꼽았다.

부산시는 이달부터 해수 방사능 검사 체계를 강화한다.

시는 이달부터 해수욕장 7곳의 해수를 매주 채취해 방사능 검사를 한다.

기존에는 해운대·광안리, 다대포, 고리, 오륙도 일대 등 5곳에서 해수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해왔는데 검사 지점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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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