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전 세계 1위 보즈니아키, 은퇴 3년 만에 현역 복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1위까지 올랐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은퇴 3년 만에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보즈니아키는 3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난 3년 사이에 나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됐고,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아이들에게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생각했다"고 현역 복귀 사실을 전했다.

2010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보즈니아키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8년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한 톱 랭커였다.

2020년 1월 호주오픈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보즈니아키는 1990년 7월생으로 곧 만 33세가 된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교제했으며 2019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이비드 리와 결혼했다.

2021년에 첫딸, 지난해 아들을 낳았다.

보즈니아키는 8월 초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WTA 투어 내셔널뱅크 오픈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또 8월 말 US오픈과 2024년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은 물론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즈니아키는 2012년 9월 서울에서 열린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도 출전해 우승, 국내 팬들과 만난 경력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