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줄 왼쪽부터)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쉽고 간편한 펀드 거래'를 내걸며 문을 연 ETF시장이 순자산총액 100조 원을 달성했다.

한국거래소는 2023년 6월 29일 기준 ETF시장이 시장개설 21년 만에 순자산총액 100조 원을 돌파하면서 국민자산증식을 위한 대표적인 간접투자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30일 밝혔다.

2002년 10월 기준 3,552억 원에 머물던 자산 총액은 2006년 8월에 1조 원, 2011년 11월에 10조 원을 넘겼고, 지난 2019년 12월 50조 원 돌파에 이어 4년여 만에 두 배로 성장했다.

비결로는 분산투자, 낮은 비용, 거래편의성 등 ETF 고유의 장점이 꼽힌다.

나아가 자산운용업계의 다양한 신상품 공급 노력과 시장환경을 뒷받침하는 금융당국과 거래소의 제도 개선 등의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ETF 시장에는 국내외 다양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과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상품이 활발히 거래 중이란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직접투자 및 해외투자, 안정수익 추구, 퇴직연금 수요 증가 등 투자환경변화에 맞는 신상품이 계속 출시된 점도 시장규모 확대의 단초가 됐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그간 ETF 시장의 발전을 위해 고생하신 업계 및 금융당국 등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다양한 신상품 공급과 투자기반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