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중도 프리고진에 등돌렸나…"반란후 지지율 29%로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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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독립조사기관 "푸틴은 타격없이 82%"…"내부 보고에선 신뢰도 하락"
무장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대한 러시아 내 여론이 싸늘하게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야권 성향 독립언론 메두자(Meduza)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가 프리고진 반란 직후인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수행한 여론조사에서 프리고진에 대한 지지율이 29%로 곤두박질쳤다고 보도했다.
불과 1주일 전인 이달 22∼23일 조사에서 60%에 육박했던데서 반토막 난 것이다.
최근 조사에서 프리고진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11%, 일부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18%로 1주일 전 조사 때 각각 30%, 28%였던 것에서 뚝 떨어졌다.
내년 대선에 프리고진이 출마한다면 그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10%에 그쳤다.
이전 조사에서 이 문항에 대한 응답률은 19%였다.
러시아 내부 분열의 중심에 있던 프리고진의 정적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 역시 인기가 추락했다.
그 역시 지지율이 프리고진의 반란 이전에는 60%였는데, 프리고진만큼 낙폭이 크지는 않았으나 48%로 지지율이 내려갔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번 무장반란에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반란 전에 82%였는데 반란 당일 79%로 살짝 내려갔다가 이번 조사에서 다시 82%로 돌아갔다.
다만, 메두자는 지역 정치인들의 말을 인용해 크렘린궁이 전날인 29일 공유한 내부 보고서를 보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가 지역별로 9∼14% 포인트 떨어졌다고 전했다.
크렘린궁과 가까운 소식통은 러시아 정부가 푸틴 대통령의 인기를 되살리기 위해 대외 활동을 늘리고 있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반란 직후에는 침묵을 지켰으나 지난 26일 TV를 통해 연설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연일 대중에게 얼굴을 내밀고 있다.
27일에는 반란 이후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28일에는 자신을 환영하는 군중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는 영상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러시아 야권 성향 독립언론 메두자(Meduza)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가 프리고진 반란 직후인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수행한 여론조사에서 프리고진에 대한 지지율이 29%로 곤두박질쳤다고 보도했다.
불과 1주일 전인 이달 22∼23일 조사에서 60%에 육박했던데서 반토막 난 것이다.
최근 조사에서 프리고진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11%, 일부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18%로 1주일 전 조사 때 각각 30%, 28%였던 것에서 뚝 떨어졌다.
내년 대선에 프리고진이 출마한다면 그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10%에 그쳤다.
이전 조사에서 이 문항에 대한 응답률은 19%였다.
러시아 내부 분열의 중심에 있던 프리고진의 정적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 역시 인기가 추락했다.
그 역시 지지율이 프리고진의 반란 이전에는 60%였는데, 프리고진만큼 낙폭이 크지는 않았으나 48%로 지지율이 내려갔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번 무장반란에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반란 전에 82%였는데 반란 당일 79%로 살짝 내려갔다가 이번 조사에서 다시 82%로 돌아갔다.
다만, 메두자는 지역 정치인들의 말을 인용해 크렘린궁이 전날인 29일 공유한 내부 보고서를 보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가 지역별로 9∼14% 포인트 떨어졌다고 전했다.
크렘린궁과 가까운 소식통은 러시아 정부가 푸틴 대통령의 인기를 되살리기 위해 대외 활동을 늘리고 있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반란 직후에는 침묵을 지켰으나 지난 26일 TV를 통해 연설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연일 대중에게 얼굴을 내밀고 있다.
27일에는 반란 이후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28일에는 자신을 환영하는 군중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는 영상을 공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