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놀, 코스닥 상장 첫날 120% 급등…'따따블'은 아직
오픈놀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120% 넘게 급등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25분 기준 오픈놀은 공모가(1만원) 대비 1만2650원(126.5%) 오른 2만265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부터 상장 첫날은 주가가 공모가의 최대 4배로 오를 수 있도록 하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업무규정을 시행했다.

새로 변경된 가격제한폭에 따르면 오픈놀은 6000원에서 4만원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오픈놀은 아직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오픈놀은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510.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가 1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당초 제시한 희망범위 1만1000~1만3000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일반청약에서도 49.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2012년 설립된 오픈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구인·구직 플랫폼 ‘미니인턴’을 운영하고 있다. 미니인턴은 기업이 실무 과제를 제시하고 구직자가 수행해 평가를 바탕으로 취업까지 연결하고 있다. 기업은 학벌 등 정량적인 요소가 아닌 실무 능력을 파악할 수 있고 구직자는 직무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오픈놀은 구직자에게 과제를 추천하고 역량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AI 기술을 활용한다.

오픈놀은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마케팅과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TV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포트폴리오 기반의 구인구직 연결 서비스인 ‘디스플레이 포트폴리오’, ‘LMS형 미니인턴’ 등의 신규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