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과'도 있었으나, 더 큰 '공'을 기억해야"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서울에 설립 추진…위원회 발족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는 서울에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설립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발족했고,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았다.

이인수, 박지만, 노재헌, 김현철, 김홍업 등 이승만, 박정희,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자제들이 추진위원회 고문으로 위촉됐다.

추진위원회는 기념관 건립 부지로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인근(서울 중구), 이승만 연구원(서울 종로구), 낙산근린공원(서울 종로구)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재단법인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을 설립해 기념관 부지 선정, 기금모금 운동, 사업 신청 등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체 사업비의 30%를 지원할 수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은 이승만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승만 대통령의 리더십은 북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당당히 이기고 G8(주요 8개국) 국가 반열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으로서 '과'(過)도 있었으나, 그분의 더 큰 '공'(功)을 기억해야 한다"며 "편향적 사관에 기인한 왜곡 논리에서 벗어나,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했던 초대 대통령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