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52주 신고가 후 반락…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코스피가 하락 마감하며 2,550선까지 밀렸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17포인트(-0.55%) 내린 2,550.0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수가 2,550선으로 밀린 것은 지난달 26일(2,558.81)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수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유럽중앙은행 포럼에서 현재 통화 긴축의 정도가 충분하지 않다며 향후 두 차례 연속 금리인상의 여지를 열었다.

최근 들어 외국인 매수세는 급격히 약화한 상황이다.

외국인은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원 가까이 순매도하고 있다. 올초부터 지난달까지 13조 원 넘게 순매수했던 것과 반대되는 흐름이다.

다만 삼성전자(1조6천억 원 순매수)만큼은 이달도 매수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외국인이 금리 이슈 등으로 인해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국내 증시 전반에 대해 매도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리 인상과 경기 불안 요인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스닥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18포인트(-0.60%) 내린 861.7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00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4억 원, 13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6월 1,200원 중반까지 떨어졌던 환율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0.3원 오른 달러당 1,31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