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통일부 주최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 특별 강연
플로이스 주한미군 부사령관 "연합뉴스는 전 세계 뉴스의 창"
[한반도 심포지엄] 골드버그 대사 "우리가 만든 가치동맹은 선함을 위한 동력"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29일 "우리가 만든 가치동맹은 선함(good)을 위한 동력"이라며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높게 평가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통일부 공동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 특별 강연에서 공식·비공식적으로 한미동맹이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진행한 한미 정상회담을 '한미관계를 여는 다음 장'이라고 표현하며 "우리는 파트너 국가로 이 시대의 큰 도전 과제를 함께 극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양국 정상이 발표한 워싱턴 선언이 핵협의그룹(NCG) 창설 내용을 담고 있으며 NCG 관련 준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 첫 회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NCG 첫 회의는 내달 진행될 전망이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국은 글로벌 리더이자 미국의 주요 파트너 국가로 부상해 신흥 민주주의 국가를 양성하고 민주적 가치관을 지지하고 있다"며 안보 분야에서 가치의 영역으로 확장된 한미 동맹의 변화 흐름을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윤 대통령이 내년에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주최하기로 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가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 경제적 강압에 대처하고 있다면서 함께 활동하는 대표적 분야로 핵심 공급망 다변화, 사이버 보안, 우주의 평화적 이용 등을 거론했다.

그는 양국 경제 협력도 공동의 가치관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심포지엄] 골드버그 대사 "우리가 만든 가치동맹은 선함을 위한 동력"
이날 두 번째 특별강연자인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은 "한미 동맹은 가치 동맹, 경제·산업·기술 동맹으로 가고 있다"며 "미국적인 가치인 자유, 시장경제 등에 입각해 대한민국의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현재 한미동맹 앞에 놓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야 간 한미 동맹 실행 목표와 행동 양식에 합의하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한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말하며 "한국과 일본도 불행한 과거를 뒤로 하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특별 강연자인 스콧 플로이스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북한 도발과 관련 "역내 평화와 번영을 전복하려는 그들의 의도는 분명하다"며 "지속적 위협에 직면해 한미동맹은 양국 주권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반도 심포지엄] 골드버그 대사 "우리가 만든 가치동맹은 선함을 위한 동력"
플로이스 부사령관은 "한미동맹은 양국 공동 이익을 보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북한의 도발이 더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데 양국 군이 함께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플로이스 부사령관은 "연합뉴스는 다른 뉴스 통신사를 선도하며 전 세계 뉴스의 창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많은 미군 장병이 구독자·시청자며 한국에서 복무 중인 군인과 이들의 가족, 이들을 통해 한국과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분들이 연합뉴스에 감사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빠르고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로 글로벌 미디어의 기준을 올리고 있으며 북한 위협에 대한 이해를 제고해 한국과 관련한 이슈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북한의 위협으로 인해 전 세계 독자가 연합뉴스에 접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