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수 커넥트웨이브 신임 CEO / 사진=커넥트웨이브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신임 CEO / 사진=커넥트웨이브
이커머스 기업 커넥트웨이브가 70년대생 젊은 최고경영자(CEO)를 앞세워 플랫폼 고도화 및 시너지 창출에 고삐를 죈다.

29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커넥트웨이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이건수 전 네이버 글레이스(Glace) 사내독립기업 대표를 신임 CEO 겸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

1971년생인 이 CEO는 경영학과 출신이면서도 개발자 경력을 가진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2007년 네이버 입사 후, 2008년 네이버 광고상품기획 리더로서 역량을 발휘해 2014년 임원으로 승진했다. 2015년부터 최근까지 네이버플레이스(네이버 예약·주문) 사업을 담당해 업계 1위로 성장시켰다.

커넥트웨이브 창업자인 김기록 대표와 최대주주인 MBK 파트너스는 인터넷 플랫폼 전문가인 이 신임 CEO의 역량을 높이 평가해 공들여 영입했다는 후문이다.

코리아센터와 다나와의 합병으로 커넥트웨이브는 기업-소비자간 거래(B2C)·기업간 거래(B2B), 국내 및 해외, 서비스·솔루션·데이터를 망라하는 이커머스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커넥트웨이브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총 거래액(GMV) 3조2000억원, 영업수익 1224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160억원을 기록했다.

이 CEO는 "다나와와 에누리로 대표되는 데이터커머스, 크로스보더 플랫폼인 몰테일, 이커머스솔루션인 메이크샵·플레이오토·링크프라이스 등이 구축된 커넥트웨이브야말로 커머스 플랫폼의 보고"라며 "각 부문 대표들은 물론 구성원들과 협심해서 차세대 커머스 플랫폼의 본질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