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추신수, 순직 경찰·소방 유가족과 한부모 가정 위해 기부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가 순직 경찰·소방공무원 유가족과 저소득 한부모 가정 지원을 위한 '행복 랜딩' 기부 캠페인을 펼친다.

SSG는 29일 "꾸준히 선행을 펼친 추신수가 올해도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간다"고 전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도 한국과 미국에서 활발하게 기부를 한 추신수는 2021년 KBO리그에 입성하며 야구 꿈나무와 소외계층 아동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드림(DREAM) 랜딩(LANDING) 캠페인'을 벌여 총 10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취약계층 군인들과 인천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1억2백만원을 쾌척했다.

2022년 추신수 기부의 테마는 '희망'이었다.

올해 추신수는 '행복'을 기부 주제로 정했다.

'순직 경찰·소방 공무원'을 향한 고마움과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더해 추신수 선수가 SSG 구단에 기부 대상을 먼저 제안했다.

또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혜자들이 행복을 되찾게 하고 싶은 선수의 바람으로 유관 기관과 기부 물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캠페인 기획까지 추신수가 직접 참여했다.

'행복 랜딩' 캠페인의 기부금은 정규시즌 중 추신수가 특정 기록을 1개씩 달성할 때마다 적립한다.

추신수의 안타와 득점은 10만원, 2루타는 20만원, 3루타는 30만원, 홈런·볼넷·도루는 100만원씩 기부금으로 누적된다.

적립된 기부금의 ⅔는 '순직 경찰·소방 공무원 유가족'에게 생계, 의료, 교육지원비로 전달된다.

나머지 ⅓은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지원한다.

SSG와 추신수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기부 협력 기관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행복 랜딩' 캠페인 협약식을 했다.

추신수는 "올해로 3년째 기부 활동을 이어 갈 수 있어 뿌듯하다.

특히 야구를 통해 그동안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소방 공무원이 고된 업무 환경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유가족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며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게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다.

수혜자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