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당위원회 전원회의 27∼28일 진행…김덕훈 총리 참석
북 "알곡 고지 성과적으로 점령해야"…전원회의 후속대책 논의
북한이 농업 생산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대책 논의에 힘을 쏟고 있다.

북한은 제8기 제8차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내각 당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27∼28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내각총리 김덕훈, 내각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박정근, 내각부총리 양승호 등이 회의에 참여했다.

회의에선 상반기 사업 실태 분석과 8차 전원회의가 제시한 과업 실행에 관한 토의가 이뤄졌다.

통신은 특히 "당이 제시한 알곡 고지를 성과적으로 점령할 데 대한 문제를 중심에 두고 농사 작전과 지휘를 바로 하며 농업의 지속적·전망적 발전을 위한 사업을 강력히 전개할 데 대해 언급됐다"고 밝혔다.

또 "경제 전반에서 생산 장성(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문제, 인민 생활을 안정·향상시키는 데서 절실하게 제기되는 과학 기술적 문제, 어린이들에게 젖제품(유제품)을 공급하는 데서 나서는 대책" 등이 논의됐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외에 "수도 시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데 대한 문제, 과수와 축산·수산업을 발전시킬 데 대한 문제, 상업 봉사활동을 개선할 데 대한 문제, 전국의 지방공업공장들의 개건 현대화" 등 경제 관련 전반적 사안이 다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결정서가 가결됐고 분과별 협의회도 열렸다.

북한은 올해 중점 경제 과업을 뜻하는 '12개 중요 고지' 가운데 '알곡'(곡물)을 첫 번째 고지로 꼽으며 농업 증산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16∼18일 열린 8차 전원회의에서는 지난해 6월 경제부장에서 해임됐던 오수용이 복직되는 등 경제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