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살레스 감독 부임 후 연패 행진…세계랭킹 14위→32위 추락 프랑스 클럽 감독도 겸임…집중력 결여 지적에 "불만 가져야 하는 건 클럽"
안방에서도 연패를 끊지 못한 여자배구대표팀의 세사르 곤살레스(45) 감독은 자신의 전술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곤살레스 감독은 27일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불가리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18-25 26-24 15-25)으로 패한 뒤 "잘 싸웠으나 중요한 순간에 한두 개를 놓쳐 이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패의 핵심 이유'를 묻는 말엔 "우린 준비를 잘했고, 잘하고 있다"며 "전술에도 문제는 없다.
(선수들이) 적응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곤살레스 감독은 "선수들은 계속 훈련해야 한다"며 "훈련하다 보면 최고의 모습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자배구대표팀은 곤살레스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VNL에선 12경기에서 전패했고, 올해 VNL에서도 9경기를 모두 졌다.
특히 올해 VNL에선 9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2개 세트만 따냈다.
선수단을 이끄는 곤살레스 감독의 리더십에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선 곤살레스 감독이 한국 여자 대표팀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곤살레스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도자로 부임할 때부터 터키 프로팀 바키프방크를 지휘했고, 지난 14일엔 프랑스 클럽인 넵튠스 드 낭트 감독으로 부임했다.
클럽팀과 대표팀 지휘봉을 동시에 잡는 건 배구계에서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그러나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추락엔 곤살레스 감독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곤살레스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그런 의견이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며 "다른 감독들처럼 겨울엔 구단 감독으로, 비시즌엔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곤살레스 감독은 "두 팀을 지휘하는 건 (한국) 대표팀보다는 구단이 불만을 가져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곤살레스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세계랭킹 추락에 관해선 FIVB 시스템 문제로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그는 "국제 수준의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팀은 (랭킹포인트를 유리하게) 챙기고, 참가하는 팀은 그렇지 않다.
불만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곤살레스 감독이 부임하기 전인 2021년 12월까지 세계랭킹 14위를 달렸으나 이날 경기 전까지 32위로 떨어졌다.
세계랭킹이 크게 떨어지면서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가능성은 매우 떨어졌다.
곤살레스 감독은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사라질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쉽지 않겠지만, 끝까지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하면 감독으로서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라고도 밝혔다.
한국은 29일 도미니카공화국(10위), 7월 1일 중국(4위), 2일 폴란드(8위·이상 세계랭킹)와 차례대로 만난다.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스포츠 기업에 사무공간, 법률·회계·마케팅 및 전문 컨설팅 무상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포츠코리아랩(이하 스코랩)’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지난 19일 올림픽공원 내 스코랩 기업 지원관에서 개최된 개관식에는 하형주 이사장, 문체부 신지원 스포츠산업과장 및 입주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스코랩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개관식에 이어, 입주기업, 벤처캐피털(VC), 스포츠산업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스포츠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해 스코랩 본연의 목적에 걸맞은 행사였다는 평을 받았다. 하형주 이사장은 “스코랩이 스포츠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창의와 도전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이곳에서 시작하는 스포츠 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코랩은 올림픽공원 내 유휴 사무공간을 리모델링해 기존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를 확대·개편한 시설이다. 이번에 신규 조성한 기업 지원관 1은 총 2층, 약 3,180㎡(962평)의 규모로 독립된 사무공간(20개)과 함께 소규모, 영세기업(1~2인)을 위한 공유 오피스 54석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로써 기존 24개 기업이 상주 가능했던 공간이 100여 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4배 이상 확장됐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이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소속 선수들의 프로필 촬영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두산건설 골프단은 유현주, 유효주, 박결, 김민솔, 임희정, 이율린, 박혜준 등 7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프로필 촬영과 함께 2025시즌 최고의 경기력 발휘와 팬 서비스를 다짐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2월 기존 소속 선수 5명과 재계약했고, 이율린과 박혜준을 새롭게 영입하며 선수단을 한층 강화했다. 이를 통해 ‘의리’와 ‘실리’를 모두 고려한 운영 방침을 유지하며 보다 견고한 골프단으로 발전하고 있다. 아울러 ‘골프 여제’ 신지애와는 보조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건설 다음달 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두산건설 골프단은 이번 프로필 촬영을 하면서 메인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선전을 다짐했다고 한다. 두산건설 골프단 관계자는 "팬들과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며 "팬들에게 먼저 다가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활동들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올 시즌은 총 9라운드로 구성되며,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인제 스피디움에서 펼쳐진다. 다음달 19일과 2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 나이트 레이스, 전남 GT 등 다양한 콘셉트의 경기들이 이어진다. 특히 인제 스피디움에서는 3년 만에 주간 경기가 신설되어 색다른 레이스 환경 속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슈퍼레이스 관계자는 "올 시즌도 다양한 서킷과 콘셉트의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모터스포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