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영화감독] 대본 쓰고 연기·연출까지…할리우드 가장 핫한 스타
그레타 거윅(39·사진)은 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영화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작가이자 배우, 감독 등 역할을 넘나들며 다양한 여성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펼치고 있다.

198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그는 뮤지컬을 공부하기 위해 뉴욕으로 건너갔다. 버나드칼리지에서 영문학과 철학을 전공하며 극작가의 길을 걸었다. 여러 편의 저예산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기본기를 다졌다. 2012년 ‘프란시스 하’에서 당찬 포부를 안고 상경한 20대 여성 연기를 완벽히 소화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감독으로서 연출력도 인정받았다. 영화 전공자는 아니지만 현장에서 느낀 경험을 떠올리며 연출한 작품들에 평단의 호평이 쏟아졌다.

데뷔작 ‘레이디 버드’(2017)로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받은 데 이어 ‘작은 아씨들’(2019)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섯 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거윅이 개봉을 앞둔 ‘바비’와 함께 한국을 찾는다. 다음달 2일 그는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등 주연 배우들과 방한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인형 ‘바비’가 현실 세계로 통하는 균열을 발견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