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고수온 등 영향…7월 초부터 본격 조업 이뤄질 듯
올해 남해안 멸치어장이 지난해보다 빨리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여름철 멸치어장 형성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봄철 남해 연안 멸치자원을 조사한 결과 지난 4월부터 멸치알과 부화한 어린 멸치가 많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봄철 고수온 등으로 남해 동부 해역에 멸치가 산란하기 좋은 수온(14∼22도)이 일찍 형성되면서 멸치알은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해 45배 많았고, 어린 멸치는 18배 많이 관찰됐다.

지난해에는 멸치알과 어린 멸치가 5월 초부터 많이 관찰된 것을 알려졌다.

수과원은 "지난해에는 7월 말 8월 초부터 멸치 조업이 주로 이뤄졌다면 올해는 7월이 되면서부터 본격적인 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과원은 지난 15년간의 멸치 자원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어기별 어장 형성 정보를 제공해 어민들이 안정적인 어업 활동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