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기 투입·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사용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 '쓰레기 없는 축제' 도전
강원 강릉시가 오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경포해변 중앙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3회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에 쓰레기 없는 축제에 도전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많은 관광객이 축제를 찾아 폐기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피서지 환경을 제공하고자 추진한다.

쓰레기 제로화 축제를 위해 행사장 내 다회용기 사용, 쓰레기 발생량 줄이기, 재활용품 분리수거, 플로깅(쓰레기 줍기) 등을 실시한다.

시는 이번 행사에 다회용기 3천700개를 투입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인다.

수거한 다회용기는 전문 세척 업체에서 1차 세척 및 고온·세제 담금 세척, 2차 세척과 고온 소독을 진행한 후 검수 단계를 거쳐 재사용할 예정이다.

또 음식물쓰레기 감량기를 사용해 행사장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현장에서 80% 이상 감량 후 배출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 '쓰레기 없는 축제' 도전
이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 대비 생활폐기물 발생량 85% 이상 감소, 탄소배출 5t 감소 및 나무 1천383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이번 행사의 다회용기 회수율과 사용실태를 파악해 앞으로 관련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행사에서 다회용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번 쓰레기 제로화 행사를 시작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