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앙골라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상영회가 개최됐다.아리랑TV는 지난 10일 아프리카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의 한 초등학교(꼴레지우 에스삐라우, Colegio Espiral) 학생, 학부모, 선생님 등 100여 명에게 뽀로로, 좀비덤, 세종대왕 ‘훈민정음’ 등과 같은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을 약 60분간 선보였다.또 앙골라에서는 최초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K-Chat(포어 자막)을 소개하여 앙골라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었다.애니메이션 상영 후에는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 뽀로로, 세종대왕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 그리기, 제기차기, 투호 놀이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함께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아리랑TV는 주앙골라 대한민국 대사관과 오는 14일 현지 한류 동호회인 ‘KPCEA(Korean Pop Culture Event by Angolans)’가 진행하는 한국문화축제에서도 한국 방송 콘텐츠 홍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앙골라는 아프리카에서 한국 방송 콘텐츠가 가장 활발하게 방송되는 곳이다. 앙골라 유일의 관영 방송국인 떼뻬아(TPA)와 최대 민영 방송국인 티브이 짐보(TV Zimbo)에서는 지난해부터 한국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열혈사제’, ‘왜 오수재인가?’를 연이어 방송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앙골라에서의 한국 드라마 인기에 이어, 주앙골라 대사관이 겸임하는 나미비아 공화국의 나미비아 방송국(NBC)에서도 지난 9월부터 한국 드라마 3편과 애니메이션 6편을 연이어 방송하고 있다.주앙골라 대한민국 대사관에 의하면, 2025년부터는 앙골라 방송국에서 한국 드라마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앙골라의 각 방송국과 협의
영국 팝의 전설 엘튼 존(77)이 미국과 캐나다 일부 지역의 대마초(마리화나) 합법화를 강하게 비판했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엘튼 존은 11일(현지시간)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대마초 합법화를 "최악의 실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캐나다는 2018년부터 성인에 한해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했다. 단 소유·유통 허용량에는 제한을 뒀다. 미국 역시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일부 주에서 대마초를 의약품이나 기호용으로 합법화했다.엘튼 존은 대마초의 중독성을 언급하며 과거 자신도 마리화나에 빠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당시 정상적으로 사고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형편없어졌는지 듣는 게 힘들지만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게 스스로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이후 34년째 대마초에 손을 대지 않고 있다면서 대마초 중독에 빠진 다른 가수 에미넘과 로비 윌리엄스 등을 돕기도 했다고 전했다.한편 엘튼 존은 과거에도 한 인터뷰를 통해 1980년대 중반 호주 순회공연 도중 발생한 목의 문제가 대마초 때문이었다면서 의사들의 조언에 따라 마리화나 사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최근에는 감염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이 떨어져 자신이 작곡을 맡은 뮤지컬 공연도 직접 보지 못할 지경이 됐다고 고백해 주목을 받았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20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11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들이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대선 승리 직후 시 주석에게 초청창을 보냈다고 전했다. 다만 시 주석의 수락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트럼프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시 주석을 가리켜 '좋은 친구'라며 치켜세우기도 했지만, 중국을 향해서는 날선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후보시절에는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고, 당선된 이후에는 10% 추가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트럼프 인수위팀은 시 주석 외에도 다른 외국 정상을 초청할 가능성이 있다. ‘헝가리의 트럼프’로 불리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다만 미 국무부 기록에서는 대통령 취임식에 다른나라의 국가지도자가 참석한 사례를 찾을 수 없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