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시장은 당권을 위한 디딤돌도, 대권을 향한 징검다리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경미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고 오 시장이 후보 확정된 후 기자회견에서 "서울을 내어주면 이 정권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제동장치가 사라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밝힌 것 등에 대해 "서울시민을 향한 비전 선언이 아니라 당권과 대권을 겨냥한 정치적 출사표"라며 이 같이 밝혔다.박 대변인은 "기자회견문에는 중앙정부를 향한 적대감, 자당에 대한 공개 비판, 보수 재건의 메시지가 담겨있다"며 "서울시장이 아니라 당 대표나 대권 주자의 정치적 구호로 가득 차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윤석열 정부 시절 정권의 실정과 불통에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청개구리 행보"라며 "중앙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을 존재 이유로 삼는다면 시장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앞서 정 후보는 오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직후 사회관꼐망서비스(SNS)에 "서울시민의 품격에 걸맞은 정정당당한 승부를 기대한다"며 "이번 선거가 시민의 삶과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실력'을 놓고 당당하게 정책으로 경쟁하는 공론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서울을 내어주면 이 정권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제동장치가 사라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는 4년마다 돌아오는 통상의 선거가 아니라 법치주의의 회복과 민주주의의 균형을 위한 최후의 전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보수 정치로 인해 얼마나 근심이 크셨느냐. 저도 그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부도 위기에 처한 회사라 할지라도 다시 환골탈태해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일 잘하는 직원 한 명쯤은 남겨둬야 한다"고 호소했다.이어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으로 승리한다면 야당을 다시 세우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들겠다"며 "보수 대개조의 길의 선봉에 서,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로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정부·여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목도하는 부동산 대란은 다른 누구도 아닌 5년 전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똑같이 자행했던 일"이라며 "서울 역시 재개발·재건축을 죄악시한 민주당 시정 10년 동안 주택 공급은 빙하기에 접어들고 좌파 시민단체는 서울시를 ATM 지급기로 삼았다"고 지적했다.오 시장은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의 5대 비전으로 △함께 성장하는 서울 △집 있는 서울 △이동권 격차 없는 서울 △건강 도시 서울 △관광 산업을 강화한 서울투어노믹스 등을 제시했다.한편 오 시장은 이날 연두색 넥타이를 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