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모항 진해서 승전보 알린 '백두산함' 경음악으로 울려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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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전투함 백두산함 승조원 막내딸 김영 음악감독 기획
'피∼피∼삐'
거친 파도 속 적선과 마주한 전투함의 강하고 힘찬 모습이 전통 관악기인 태평소 소리와 함께 해군 모항인 경남 진해에서 울려 퍼졌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는 23일 한국전쟁 당시 대한해협 해전 승리를 이끈 국내 최초 전투함 'PC-701 백두산함(이하 백두산함)'을 주제로 한 '고맙습니다.
PC-701 백두산함' 음악회가 진행됐다.
음악회는 백두산함을 기억하고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백두산함 승조원인 고 김수겸 참전용사의 막내딸 김영 아이네앙상블 음악감독이 기획해 의미를 더한다.
음악회는 아리랑, 아름다운 나라, 섬집아기 등 대중에게 익숙한 곡으로 채워졌다.
공연 하이라이트는 이날 초연된 'PC-701 백두산함'이었다.
정강석 창원시립교향악단 단무장 및 작곡가가 만든 이 곡은 함정의 도입부터 한국전쟁 당시 승전 상황 등이 10여분 간 경음악으로 표현됐다.
곡 설명을 위해 무대 상단에는 사진과 삽화가 표기됐다.
전사한 승조원 2명과 함정 해체 장면에서는 객석을 가득 채운 130명의 관람객이 숨을 죽였고, 적 함정이 침몰한 장면을 경쾌하게 표현한 부분에서는 박수갈채가 공연장에 울려 퍼졌다.
김영 감독은 공연 전 연합뉴스와 만나 "장엄하고 애국적인 멜로디를 통해 백두산함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역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해군 군복을 입은 장병과 초등학생부터 60∼70대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보였다.
이 공연은 오는 24일 오후 5시에는 부산시 송정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공연은 무료다.
공연은 아이네앙상블이 주최·주관했다.
국가보훈부, 대한민국해군, 경남도, BNK경남은행,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가 후원했다.
이 공연을 기획한 김영 음악감독은 "대한해협 해전 전승 기념행사 등에 참가하며 백두산함 중요성을 알게 됐지만 대중에게 함정 존재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수입한 백두산함은 1950년 4월께 도입했고, 1959년 7월 퇴역했다.
현재는 돛대만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전시돼 있다.
한편 경남에서는 정전 70주년 기념 뮤지컬 오페라 'PC-701 6·25전쟁의 영웅들 그 이야기'가 오는 24∼25일 양일간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등 다양한 호국보훈 공연이 개최된다.
/연합뉴스
거친 파도 속 적선과 마주한 전투함의 강하고 힘찬 모습이 전통 관악기인 태평소 소리와 함께 해군 모항인 경남 진해에서 울려 퍼졌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는 23일 한국전쟁 당시 대한해협 해전 승리를 이끈 국내 최초 전투함 'PC-701 백두산함(이하 백두산함)'을 주제로 한 '고맙습니다.
PC-701 백두산함' 음악회가 진행됐다.
음악회는 백두산함을 기억하고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백두산함 승조원인 고 김수겸 참전용사의 막내딸 김영 아이네앙상블 음악감독이 기획해 의미를 더한다.
음악회는 아리랑, 아름다운 나라, 섬집아기 등 대중에게 익숙한 곡으로 채워졌다.
공연 하이라이트는 이날 초연된 'PC-701 백두산함'이었다.
정강석 창원시립교향악단 단무장 및 작곡가가 만든 이 곡은 함정의 도입부터 한국전쟁 당시 승전 상황 등이 10여분 간 경음악으로 표현됐다.
곡 설명을 위해 무대 상단에는 사진과 삽화가 표기됐다.
전사한 승조원 2명과 함정 해체 장면에서는 객석을 가득 채운 130명의 관람객이 숨을 죽였고, 적 함정이 침몰한 장면을 경쾌하게 표현한 부분에서는 박수갈채가 공연장에 울려 퍼졌다.
김영 감독은 공연 전 연합뉴스와 만나 "장엄하고 애국적인 멜로디를 통해 백두산함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역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해군 군복을 입은 장병과 초등학생부터 60∼70대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보였다.
이 공연은 오는 24일 오후 5시에는 부산시 송정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공연은 무료다.
공연은 아이네앙상블이 주최·주관했다.
국가보훈부, 대한민국해군, 경남도, BNK경남은행,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가 후원했다.
이 공연을 기획한 김영 음악감독은 "대한해협 해전 전승 기념행사 등에 참가하며 백두산함 중요성을 알게 됐지만 대중에게 함정 존재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수입한 백두산함은 1950년 4월께 도입했고, 1959년 7월 퇴역했다.
현재는 돛대만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전시돼 있다.
한편 경남에서는 정전 70주년 기념 뮤지컬 오페라 'PC-701 6·25전쟁의 영웅들 그 이야기'가 오는 24∼25일 양일간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등 다양한 호국보훈 공연이 개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