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별관, 인근 건물 리모델링후 2024년 하반기 개관

전북 전주시 별관이 인근 건물을 리모델링해 마련된다.

전주시의회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전주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인근의 삼성생명 빌딩을 매입해 2024년까지 리모델링한 뒤 별관으로 사용하게 된다.

삼성생명 빌딩은 지하 2층∼지상 8층, 전체 건물 면적 7천375㎡ 규모이다.

사업비는 192억원으로 추산된다.

전주시는 당초 880억원을 들여 이 건물을 사들인 뒤 허물고 2026년까지 지하 1층∼지상 9층, 전체 건물 면적 1만3천800㎡ 규모의 별관을 지으려 했다.

그러나 예산 낭비 등을 우려한 의회의 반대로 신축 대신 리모델링으로 사업 계획이 수정됐다.

시의회는 대신 부족한 청사는 앞으로 인근 부지 등에 새로 지어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전주시는 1983년에 지어진 현재의 청사가 낡고 협소해 오래전부터 별관을 신축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전주시 관계자는 "리모델링만으로는 사무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신축을 추진했던 것"이라면서 "안타깝지만, 시의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부족한 공간은 다른 대안을 만들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