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감·책임감 커져요"…전남 시군 공무원 명찰 패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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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2개 시군 중 13곳 시행…민원인·공무원 긍정평가 많아
"명찰을 차니 사명감과 책임감이 커집니다" "처음엔 좀 불편했지만, 민원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
전남 일선 시군에서 공무원 명찰 패용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22일 전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내 22개 시군 중 공무원 명찰 패용 시군은 13곳에 달한다.
순천·나주·광양시와 곡성·고흥·보성·화순·장흥·영암·무안·영광·장성·진도군 등이다.
이 중 순천시, 곡성·고흥·화순·영암·영광·장성·진도군 등 8곳은 민선 8기 들어 공무원들에게 명찰을 부착하도록 했다.
명찰은 시장·군수뿐 아니라 말단 9급 공무원까지 모든 공직자가 근무시간 청사 내에서 가슴에 달고 있다.
명찰에는 소속 실과와 성명이 적혀있으며, 일부 단체장과 공무원들은 점심과 출장 등을 위해 외출할 때도 패용한다.
일선 공직자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양은숙 영암군 홍보담당관은 "민원인들이 공무원들 이름을 쉽게 알게 돼 민원 절차를 밟을 때 좋아들 하신다"며 "아무래도 공무원들의 책임감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순천시청 8급 공무원은 "옷핀으로 명찰을 패용하다 보니 옷이 해진 단점과 불편이 있었지만, 좌석 형태로 명찰이 바뀌어 불편한 점은 없다"며 "민원인들한테 신뢰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단체장 등 간부들도 공무원들의 사명감과 민원 서비스 만족도가 커진다며 명찰 패용을 높이 평가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사명감과 책임감이 커졌다고 자평한다"며 "시의원들도 회기 중에 청사 내에서 명찰을 패용하는 등 명찰 달기 문화가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소상원 영암군 부군수는 "확실히 민원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명찰 패용으로 인한 단점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주민 반응도 좋았다.
최근 전남도지사와 대화에 참석한 60대 영암 주민은 "공무원들의 소속과 이름을 쉽게 알 수 있어 말을 건네기가 좋고 신뢰가 간다"고 평가했다.
일선 시군은 정기 인사 등으로 보직이 바뀌면 명찰을 매번 교체해야 하는데 이에 수반되는 예산은 그리 많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민원인과 직접 마주할 기회가 많지 않은 도 공무원들은 명찰패용의 실효성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명찰 패용을 신선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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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일선 시군에서 공무원 명찰 패용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22일 전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내 22개 시군 중 공무원 명찰 패용 시군은 13곳에 달한다.
순천·나주·광양시와 곡성·고흥·보성·화순·장흥·영암·무안·영광·장성·진도군 등이다.
이 중 순천시, 곡성·고흥·화순·영암·영광·장성·진도군 등 8곳은 민선 8기 들어 공무원들에게 명찰을 부착하도록 했다.
명찰은 시장·군수뿐 아니라 말단 9급 공무원까지 모든 공직자가 근무시간 청사 내에서 가슴에 달고 있다.
명찰에는 소속 실과와 성명이 적혀있으며, 일부 단체장과 공무원들은 점심과 출장 등을 위해 외출할 때도 패용한다.
일선 공직자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양은숙 영암군 홍보담당관은 "민원인들이 공무원들 이름을 쉽게 알게 돼 민원 절차를 밟을 때 좋아들 하신다"며 "아무래도 공무원들의 책임감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순천시청 8급 공무원은 "옷핀으로 명찰을 패용하다 보니 옷이 해진 단점과 불편이 있었지만, 좌석 형태로 명찰이 바뀌어 불편한 점은 없다"며 "민원인들한테 신뢰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단체장 등 간부들도 공무원들의 사명감과 민원 서비스 만족도가 커진다며 명찰 패용을 높이 평가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사명감과 책임감이 커졌다고 자평한다"며 "시의원들도 회기 중에 청사 내에서 명찰을 패용하는 등 명찰 달기 문화가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소상원 영암군 부군수는 "확실히 민원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명찰 패용으로 인한 단점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주민 반응도 좋았다.
최근 전남도지사와 대화에 참석한 60대 영암 주민은 "공무원들의 소속과 이름을 쉽게 알 수 있어 말을 건네기가 좋고 신뢰가 간다"고 평가했다.
일선 시군은 정기 인사 등으로 보직이 바뀌면 명찰을 매번 교체해야 하는데 이에 수반되는 예산은 그리 많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민원인과 직접 마주할 기회가 많지 않은 도 공무원들은 명찰패용의 실효성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명찰 패용을 신선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