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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훈 현대차 사장 "포니의 유산이 전동화 시대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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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베스터데이서 전동화 전환 자신감 밝혀…"아이오닉5 N, 현대차 유산 계승"
    테슬라 NACS 동참 가능성에는 "고객 관점에서 판단해야"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20일 현대차의 전동화 역량에 대해 "긴 시간을 자동차 제조와 함께하며 얻은 수많은 노하우들이 새로운 전동화 시대를 준비하는 데 오히려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장 사장은 이날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를 발표한 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포니의 유산이 전동화 시대 경쟁력"
    그는 "전동화의 시작을 알린 아이오닉5는 우리의 역사적 자산인 포니로부터 영감을 얻어 탄생했고, 올해 출시 예정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은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현대차의 유산을 계승할 것"이라며 "현대 모터 웨이가 전통 자동차업체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앞으로도 새롭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현대차와 같은 전통 자동차 제조사들과 신생 전기차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이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장 사장은 현대차의 고성능차 개발 역량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고, 전기 고성능차 역시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강조하며 "포르쉐 타이칸과 시연을 같이 해보면 성능이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고속주행 때 출력이 저하되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훨씬 유리하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가 미국에서 주류로 자리잡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그에 동참할 의사가 있는지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현대차의 전기차는 기존 미국 표준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 규격을 적용하고 있다.

    장 사장은 "NACS 표준은 큰 화두이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고객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며 "우리는 800V 초고속 충전으로 설계돼 있고, 500V인 테슬라 슈퍼차저에 당사 차량을 연결해 보면 현재 기준으로는 오히려 충전 속도가 늦어져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 담당 부사장은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에 합류하면 당장 많은 충전소를 활용할 수 있지만, 과연 그에 종속되는 것이 중장기 전략에 유효할지 따져야 한다"며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분석해보되 중장기적 기회 요소까지 분석해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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