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태백산맥에서 등장하는 남도여관의 실제 모델인 전남 보성 벌교의 '옛 보성여관'에서 문화 체험 행사가 열린다.

전남 보성군은 오는 11월까지 벌교읍 '옛 보성여관'에서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청·전남도·보성군에서 사업비를 지원하고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운영한다.

민족음악가 채동선 선생의 곡을 들을 수 있는 실내악 공연, 서편제 보성 소리를 계승하는 지역 명창 판소리 공연, 근대 연극 공연을 볼 수 있다.

보성 녹차를 활용한 화장품 만들기와 주말 힐링 문화 공간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방문객들이 스크래치 보드 작품을 만들며 보성여관의 추억을 간직할 수도 있다.

옛 보성여관은 1935년 건립된 일본식 2층 건물로 일식 목조건축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는 보전 가치가 큰 건축물이다.

대하소설 태백산맥 속 '남도여관'의 실제 모델로 2004년 등록문화재로 등재됐다.

현재는 카페와 문화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소설 속 남도여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숙박시설도 운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