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독서와 사색…서초구 방배숲환경도서관 24일 개관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이달 24일 도시 숲속의 친환경 복합문화 공간인 서초구립방배숲도서관을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도서관은 연면적 1천632㎡,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020년 11월 착공했으며 서리풀근린공원을 뒤뜰로 삼은 자연 친화 도서관이다.

외부에는 쉼표 모양으로 '자연을 향유하며 휴식과 명상이 있는 독서문화공간'의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태양관 패널이 설치됐다.

지상 1층은 '살아있는 숲' 컨셉으로 약 5.6m의 높은 층고에 푸른 숲을 형상화한 벽면 서가를 배치해 숲속에 와 있는 기분이 나도록 했다.

공간마다 사람과 숲의 성장주기를 반영해 새싹(키즈룸)-잎새(어린이자료실)-열매(종합자료실)-이어진 숲(자료열람실)-고요한 숲(서재)-숲의자리(카페) 등 숲과 연관된 이름을 붙였다.

지상 2층에는 환경 교육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쓰이는 '작은 숲 및 트인 숲' 세미나실이 5개 마련됐다.

중정 '햇살, 뜰'과 옥상 '구름, 뜰'은 푸른 잔디가 펼쳐진 힐링 공간이다.

서리풀공원에서 숲 체험을 하고 도서관에서 시와 그림으로 숲을 표현하는 '숲을 그리는 시인', 환경 도서와 연계한 '사서 인형극단' 등 다양한 특화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개관일인 2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개관식과 체험행사를 하며 환경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구는 이번 개관으로 '1권역별 1도서관'을 완성했다.

2013년 반포도서관을 시작으로 2018년 마을결합형학교인 내곡중학교 내 내곡도서관, 2019년 양재도서관, 2020년 서초청소년도서관을 개관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리풀근린공원을 품은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온 세대가 독서와 함께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경험하고 실천하는 공간"이라며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