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 꽃 축제 한 달간 12만명 방문…작년 두배
경기 가평군은 올해 처음 연 자라섬 꽃 축제 기간에 12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20일 밝혔다.

하루 4천명이 꽃 축제장을 찾은 셈이다.

지난해 개방 행사 때 방문객 6만3천명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가평군은 2019년 자라섬 남도에 7만㎡ 규모의 꽃 정원을 조성하고 이듬해부터 축제를 열기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해 지난해까지 개방 행사만 진행했다.

자라섬 꽃 축제는 지난 달 2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열렸다.

이 기간 약 5만7천명이 유료로, 6만3천명이 무료입장했다.

이상기온으로 개화율이 저조해 개막 후 일 주일간 무료 개방했다.

가평 자라섬 꽃 축제 한 달간 12만명 방문…작년 두배
입장객 수익금은 약 4억1천만원이며 농·특산물 부스에서도 4억3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입장료 7천원을 내면 5천원 상당의 지역화폐로 돌려줘 가평지역에서 사용하도록 유도했으며, 입장권이 있으면 관광지·시설 이용료와 지정 식당·카페 음식값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 기간 해설사가 들려주는 '꽃 정원 힐링 투어'를 운영, 시각장애인들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 축제로 호응을 얻기도 했다.

가평군은 9월 이곳에서 가을꽃 축제를 열 예정이며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자 숙박시설 할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