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학 시의원 "운보의집, 문화예술관광 새 명소로 조성해야"

박노학(국민의힘) 청주시의원은 20일 "내수읍 운보의집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을 조정하는 방안을 충북도와 청주시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제80회 청주시의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운보의집은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운보 김기창 화백이 말년을 보내며 작품활동을 하던 곳"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부지 내 운보미술관은 운보 선생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고, 운보 생가와 조각 공원, 수석 공원, 분재 공원 등을 보러 매년 많은 관람객이 이곳을 찾는다"며 "특히 운보의집은 수려한 경관과 아름다운 전통한옥이 있어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운보의집은 지니고 있는 가치에 비해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고, 지자체도 관광정책에 적극 활용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지자체 차원에서 운보의집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관광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조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운보미술관 인근에 다목적 전시공간을 마련해 운보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술작품을 관람하게 하고, 연령별 문화예술 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이 이뤄지는 문화예술체험 공간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초정행궁, 증평 좌구산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 협력하면 한국문화예술을 테마로 새로운 관광권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청주는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 수 있고, 증평은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