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후쿠시마 오염수 7월 방류계획 철회해야"
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7월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안전성 검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 정치'로 규정하는 태도를 버리고 7월 방류에 대한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위험을 막을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국민 84%가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에도 이런 의견을 비과학적 괴담으로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강 시장은 주장했다.

그는 "국민은 더 높은 수준의 안전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법적 기준치를 넘지 않는다고 해서, 먹어서 죽지 않는다고 해서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오염수 해양 방류는 위험과 비용을 공공재인 바다에 전가하는 것으로, 책임이 있는 기관은 위험·비용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고 일반 시민이 위험·비용·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