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철도망·ICT 등 요르단 인프라 개선 사업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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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가 본
해외시장 트렌드
팬데믹 후 성장동력 확보 박차
항만 개발·신도시 건설 등 활발
중동 진출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해외시장 트렌드
팬데믹 후 성장동력 확보 박차
항만 개발·신도시 건설 등 활발
중동 진출 확대 기회로 삼아야
아라비아반도 북부에 위치한 요르단은 우리에게 드라마 ‘미생’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나라다. 고대 나바테아 왕국의 수도 ‘페트라’를 비롯해 성서 시대의 유적 등 관광 명소가 곳곳에 소재해 있다. 또한 요르단은 이라크, 시리아 등 다섯 개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오랜기간 주변 국가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어주는 무역 중계지로서 기능해 왔다.
하지만 2003년 이라크 전쟁과 2011년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양국의 상업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요르단의 중계 무역지로서의 기능 또한 축소됐다. 전쟁 당사국 난민들이 요르단에 유입되면서 지난 10년 동안 요르단 인구는 약 40% 증가했고, 보건, 교육, 상·하수도 등 공공서비스에 부담이 가중됐다. 이에 2000년대에 6~8%에 달했던 요르단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대 들어 1~3% 수준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요르단 경제에 직격탄을 날렸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실업률은 20%를 넘어섰고 2020년 요르단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국경 이동 제한이 해제되면서 요르단 경제는 2%대 성장률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관광서비스업에 편중된 산업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요르단 정부는 이와 같은 저성장 기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산업 인프라 개선사업을 여럿 진행하고 있다. 세계은행과 IMF 등 국제금융기구들도 재정 지원을 통해 프로젝트 추진을 돕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기업들이 주목할 만한 사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요르단 정부는 2022년에 중장기 개발 정책에 따라 2025년까지 총 32억 달러를 투입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 세부 사업에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 △국가 철도망 구축 △컨테이너항 개발 등 대형 인프라 건설사업이 포함됐다. 또한 디지털화 추세에 맞춰 5G 통신망을 도입하고 국가 데이터베이스망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한 ICT 분야에서의 사업도 추진된다.
국가 주도의 신도시 개발 계획도 발표됐다. 수도 암만으로의 인구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암만 동남쪽 40km 지점에 270㎢ 규모의 신도시가 건설된다. 요르단 정부는 6억 달러를 들여 공공기관 단지와 주거·상업지구를 포함한 도시개발 마스터플랜을 2025년까지 구체화하고 2030년까지 1차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각 지방자치단체 또한 인프라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을 선언한 암만 시는 도시 운영 효율화를 위해 2026년까지 총 13억 달러를 투자한다. 암만 시내 조명이 LED로 교체되고, 인공지능 기반의 교통관제 시스템이 구축되며, 스마트 노상주차장과 시내버스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최근 암만 시내에서 전기자동차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공공 충전 인프라도 확장된다. 한편 요르단 유일의 항구도시 아카바는 도시 전역에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배관망을 설치하여 장기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올해 말 즈음에 입찰 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요르단에서의 프로젝트 동향에 우리 기업들은 귀를 열어둘 필요가 있다.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요르단 시장을 발판으로 삼아 중동 시장으로 뻗어 나가길 기대한다.
하지만 2003년 이라크 전쟁과 2011년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양국의 상업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요르단의 중계 무역지로서의 기능 또한 축소됐다. 전쟁 당사국 난민들이 요르단에 유입되면서 지난 10년 동안 요르단 인구는 약 40% 증가했고, 보건, 교육, 상·하수도 등 공공서비스에 부담이 가중됐다. 이에 2000년대에 6~8%에 달했던 요르단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대 들어 1~3% 수준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요르단 경제에 직격탄을 날렸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실업률은 20%를 넘어섰고 2020년 요르단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국경 이동 제한이 해제되면서 요르단 경제는 2%대 성장률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관광서비스업에 편중된 산업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요르단 정부는 이와 같은 저성장 기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산업 인프라 개선사업을 여럿 진행하고 있다. 세계은행과 IMF 등 국제금융기구들도 재정 지원을 통해 프로젝트 추진을 돕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기업들이 주목할 만한 사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요르단 정부는 2022년에 중장기 개발 정책에 따라 2025년까지 총 32억 달러를 투입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 세부 사업에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 △국가 철도망 구축 △컨테이너항 개발 등 대형 인프라 건설사업이 포함됐다. 또한 디지털화 추세에 맞춰 5G 통신망을 도입하고 국가 데이터베이스망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한 ICT 분야에서의 사업도 추진된다.
국가 주도의 신도시 개발 계획도 발표됐다. 수도 암만으로의 인구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암만 동남쪽 40km 지점에 270㎢ 규모의 신도시가 건설된다. 요르단 정부는 6억 달러를 들여 공공기관 단지와 주거·상업지구를 포함한 도시개발 마스터플랜을 2025년까지 구체화하고 2030년까지 1차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각 지방자치단체 또한 인프라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을 선언한 암만 시는 도시 운영 효율화를 위해 2026년까지 총 13억 달러를 투자한다. 암만 시내 조명이 LED로 교체되고, 인공지능 기반의 교통관제 시스템이 구축되며, 스마트 노상주차장과 시내버스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최근 암만 시내에서 전기자동차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공공 충전 인프라도 확장된다. 한편 요르단 유일의 항구도시 아카바는 도시 전역에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배관망을 설치하여 장기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올해 말 즈음에 입찰 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요르단에서의 프로젝트 동향에 우리 기업들은 귀를 열어둘 필요가 있다.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요르단 시장을 발판으로 삼아 중동 시장으로 뻗어 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