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철학과 사상 계승을 위한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이 18일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창립…"DJ정신·철학 계승"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립대회에는 동교동계 인사를 비롯해 정계,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임채정·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 이용득 전 한국노총위원장, 김홍업 재단 부이사장, 김홍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역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 이정선 광주교육감,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 김정길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 상임대표, 박만규 전 흥사단 이사장, 이철우 전 광주YMCA 이사장,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 김재형 전 조선대 총장대행,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 김승원 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도 자리를 채웠다.

김승남·강은미·이병훈·송갑석·이용빈 의원, 선출직 단체장, 지방의원을 비롯해 장애인 단체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경주 광주전남 김대중재단 창립추진위원회 운영집행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사상, 지도이념을 구현하고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민주주의 후퇴, 경제위기, 남북의 평화 위기 등 총체적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아 재단이 태동했다"고 밝혔다.

정구선 재단 추진위원장은 "재단 창립대회를 시작으로 광주전남 27개 시군구에 지회를 창립해 나가고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전개해 김대중 정신 계승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노갑 재단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자신의 철학과 사상을 세우고 현실정치에서 실천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 광주전남에서 김대중재단이 새롭게 태어난 것은 매우 뜻깊은 의의를 갖고 있다"며 "세계적인 지도자를 배출해 낸 우리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대통령 선양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은 내년 1월 6일,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사업을 비롯한 김대중 아카데미, 연구 활동, 봉사활동, 역사탐방, 국제연대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