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일클리 트로피 챌린저 테니스 예선 1회전 기권패
2018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강 신화'를 썼던 정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일클리 트로피 챌린저대회(총상금 14만5천유로) 단식 예선 1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17일 영국 브래드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예스퍼 더용(180위·네덜란드)에게 1세트 경기 도중 기권패 했다.

게임 스코어 1-4로 뒤진 정현은 메디컬 타임아웃을 한 차례 불렀고, 이후 경기를 재개했으나 자신의 서브 게임 15-30으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 남자 단식 4강에 오르며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 대회 4강 진출 기록을 세운 정현은 이후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2020년 10월 프랑스오픈 예선을 마지막으로 허리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지난해 9월 ATP 투어 코리아오픈을 통해 복식 복귀전을 치른 정현은 올해 4월 서울오픈 챌린저를 통해 약 2년 6개월 만에 단식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단식에서는 복귀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5연패를 당했다.

특히 이날 부상으로 기권패 하면서 26일 시작하는 올해 윔블던 예선 출전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