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비즈니스 개편해 동영상과 상거래 집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동영상과 상거래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개편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린다 야카리노 신임 CEO는 지난 15일 취임 후 가진 첫 투자자 설명회에서 정치 및 연예계 인사와 결제서비스, 뉴스·미디어 출판사와 파트너십을 위한 초기 단계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보수 매체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였다가 퇴출당한 '극우 성향' 터커 칼슨은 이달 초 트위터에서 '터커 온 트위터'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 첫 회 2천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트위터는 칼슨과 같은 유명 인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동영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트위터의 세로형 동영상은 이용자들이 이 플랫폼에서 보내는 시간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트위터는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자들의 동영상과 함께 광고와 후원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머스크가 인수 후 트위터를 중국의 위챗과 같이 디지털 결제와 다른 서비스를 포함하는 "슈퍼 앱"을 만들겠다는 비전의 일부다.

자료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를 위해 미국 전체 50개 주에서 '송금업자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