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어제는 3타점·오늘은 4타점…kt, SSG 꺾고 2연승
kt wiz가 이틀 연속 해결사로 나선 장성우 덕에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kt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SG를 7-3으로 꺾었다.

13일 1-8로 패했던 kt는 14일 14-4 완승에 이어, 이날도 승리했다.

전날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던 장성우는 이날에는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화력을 더 키웠다.

결승타도 장성우의 배트에서 나왔다.

kt는 1회초 선두 타자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상호의 희생번트를 잡은 SSG 선발 오원석이 송구 동작에서 공을 떨어뜨려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가 연거푸 범타로 물러나 기세가 꺾일 법한 순간, 장성우가 결정력을 발휘했다.

장성우는 2사 1, 2루에서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SSG는 1회말 최정의 솔로포로 반격을 가했지만, 정교하지 못한 수비로 kt에 기회를 헌납했다.

2회초 kt 선두타자 문상철의 높이 뜬 타구가 SSG 1루수 강진성의 등 뒤로 날아갔다.

강진성이 낙구 지점을 놓치면서, 문상철은 행운의 2루타로 출루했다.

안치영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 김상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 이상호가 우전 안타로 타점을 올리면서 kt는 4-1로 달아났다.

SSG는 2회말 2사 후 김민식의 중전 안타에 이은 오태곤의 중월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추가점이 절실한 상황, 장성우는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원석의 시속 142㎞ 직구를 밀어 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3회말에도 SSG는 최정의 좌월 2루타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얻었지만, 더는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장성우는 6-3으로 앞선 8회 2사 후 SSG 베테랑 왼손 고효준을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쐈다.

kt의 승기를 굳힌 축포였다.

장성우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친 건, 2021년 5월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년 만이다.

kt 선발 고영표는 1∼3회 연속해서 1점씩 내줬지만, 4∼7회는 실점 없이 막고 7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시즌 5승(3패)째도 챙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