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매력적인 와인시장…10월 서울박람회 때 전세계인 몰려올 것"
“한국의 와인 시장은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잠재력이 높습니다. 세계 와인업계가 주목하는 이유죠.”

로돌프 라메즈 비넥스포지엄 대표(사진)는 지난달 23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는 10월 서울에서 ‘비넥스포 서울’이 처음 열리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라메즈 대표는 “유럽에선 젊은 세대들이 와인을 잘 안 먹는 반면 한국은 젊은 세대들이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로제 등 모든 종류의 와인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다른 시장과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열리는 비넥스포 서울엔 세계 100여 개 생산자들이 한국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라메즈 대표는 비넥스포가 다른 와인 박람회와 차별화되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중간 유통업자가 아니라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가 직접 박람회에 참석하고, 고급 와인이 많다는 것이 비넥스포의 강점”이라며 “단순히 박람회뿐 아니라 마스터클래스, 콘퍼런스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많아 모객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홍콩에서 열리던 비넥스포 아시아는 앞으로 홀수 해는 싱가포르에서, 짝수 해는 홍콩에서 번갈아 가며 열린다.

싱가포르=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