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비디아·금리 동결"…반도체·2차전지 상승 출발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15일 국내 증시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전 거래일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목소리에 등락을 오갔다. 시장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발언은 매파적이었지만, '경기 연착륙 전망'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혼조세로 마쳤다. 다우지수는 232.79포인트(-0.68%) 내린 33,979.33에 마감했고 나스닥은 53.16포인트(+0.39%) 오른 13,626.48, S&P 500지수는 3.58포인트(+0.08%) 상승한 4,372.59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80포인트(+0.41%) 오른 2,629.88을 기록하고 있으며,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880.68로 전 거래일 대비 8.85포인트(+1.02%) 상승 출발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512억 원), 기관(+59억 원)이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557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763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1억 원, 88억 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1.36%), 삼성SDI(+0.41%), 기아(+0.24%), POSCO홀딩스(+1.02%), 삼성바이오로직스(+0.26%) 등 대부분이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

특히 전 거래일 엔비디아가 4.81% 오르며 시총 1조 클럽에 안착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2%, SK하이닉스는 1.68%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강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 반도체 가격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5일 리포트를 통해 "반도체 공급측면에서 감산효과가 뚜렷해지며 3분기 DRAM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전해졌다"며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HBM3 직접적 수혜와 더불어 신제품인 DDR5 출하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고부가 제품의 출하확대는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2.76%)와 에코프로비엠(+3.75%), 엘앤에프(+1.96%)가 반등하며 이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또한 JYP Ent.(+2.15%)가 상승 출발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43%), HLB(-0.30%), 셀트리온제약(-0.74%)는 약세로 출발 중이다.

한편 원화는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9%(3.70원) 내린 1,27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