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확 바뀐 한컴타자…"음악 들으면서 명작 소설 필사"
한글과컴퓨터는 한글 타자 연습 ‘한컴타자’를 전면 개편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개편에는 소설·수필·시 같은 문학작품을 디지털로 따라 쓰는 ‘필사’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독서 효과는 물론 힐링과 재미 요소를 가미했다는 설명이다. 필사에 맞는 배경음악을 제공하고, 원하는 문장을 형광펜으로 표시에 독서 노트에 저장할 수 있다. 맞춤법 교정 훈련도 가능하다. 추후 문학 외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 확대하고 유료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지난 4월 필사 기능 사전 체험단 100명을 모집했는데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 3500명이 몰리는 등 공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30년 만에 확 바뀐 한컴타자…"음악 들으면서 명작 소설 필사"
이 밖에도 사용자가 더욱 쉽게 타자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사용자환경(UX)·사용자경험(UX)을 개선했다. 단문·장문·낱말·자리 연습 등 수준별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나의 기록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타자 연습 효과를 높였다. 타자 연습 목표를 달성하면 배지와 포인트를 보상으로 지급하고, 포인트로 프로필 꾸미기 아이템, 키보드 스킨과 키보드 타건음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 요소를 더했다. 한글 타자 연습 기능을 기반으로 한 신규 게임 ‘워드 크러시 사가’도 함께 공개했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타자는 1994년 첫선을 보인 이후 30여년간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고 지금도 매일 5만명 이상이 접속하고 있다”며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한컴타자의 사용성을 개선하고 콘텐츠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