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희, 신동빈 구단주 앞에서 역전 스리런…롯데 3위 탈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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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쿠바 듀오' 앞세워 3연패 탈출…두산 투타 완벽 조화로 NC 완파
'땅볼공장장' 키움 후라도 무실점 완벽투…LG 주장 오지환 역전 결승타 롯데 자이언츠가 신동빈 구단주가 보는 앞에서 3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벌인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틀 전 47일 만에 3위권 밖으로 밀린 롯데는 이날 패한 NC 다이노스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서 승리한 SSG 랜더스, LG 트윈스 선두권 두 팀과 보조를 맞췄다.
롯데의 2년 차 거포 윤동희는 2-3으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1, 2루에서 한화 선발 문동주를 두들겨 역전 결승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박승욱의 우월 1타점 3루타에 힘입어 6-3으로 격차를 벌렸다.
한화는 6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엮은 2사 1, 3루에서 채은성과 최재훈의 연속 중전 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롯데는 1점 차 살얼음을 걷던 8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안치홍의 우전 적시타로 한화의 추격을 잠재웠다.
한화는 9회말 2사 만루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3⅓이닝 3실점, 문동주는 2⅔이닝 6실점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4회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2점으로 막은 진갑용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의 아들 진승현이 프로 첫 승리를 안았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주장 오지환의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2-1로 제압했다.
5회 삼성 김영웅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0-1로 끌려가던 7회말, 오지환은 우월 2루타로 동점의 포문을 열었다.
LG는 문보경의 희생 번트와 이재원의 희생 플라이로 1-1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8회말 곧바로 김민성의 볼넷과 김현수의 3루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가 희생번트를 댄 건 2007년 9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래 15년 9개월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은 좌중간 역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뒤집었다.
LG 선발 애덤 플럿코는 6이닝 1실점(비자책점), 전날 상무에서 전역해 곧바로 선발 등판한 삼성 좌완 최채흥은 5⅓이닝 무실점 역투로 팽팽한 투수전을 이끌었다.
인천에서는 '쿠바 듀오'를 앞세운 선두 SSG가 kt wiz를 8-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쿠바 출신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KBO리그 데뷔 이래 4번째 경기만에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7이닝)로 3승(1패)째를 따냈다.
엘리아스와 같은 나라에서 온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4번 타자로 출전해 1-0으로 앞선 3회 2사 3루에서 좌전 안타로 기세를 올리고 6회에는 안타로 출루한 뒤 최주환의 우익수 쪽 2루타 때 1루에서 전력 질주로 홈을 팠다.
에레디아는 한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 5안타(5타수)를 치고 펄펄 날았다.
SSG는 3-1로 앞선 8회말 강진성의 대타 중월 2루타, 최지훈의 우중월 3루타, 최상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등으로 5점을 뽑아 멀리 달아났다.
kt는 6연승 뒤 3연패를 당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IA 타이거즈를 1-0으로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다.
8위 키움은 6위 KIA에 2경기, 7위 삼성에 0.5경기 차로 다가서 중위권 도약을 앞뒀다.
키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3피안타 0점으로 KIA 타선을 쉽게 요리하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나 4승(7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3.10에서 2.86으로 낮췄다.
후라도는 특히 싱커성 투심 패스트볼을 활용해 11개의 아웃카운트를 땅볼로 채웠다.
키움은 1회 KIA 유격수 박찬호의 포구 실책 덕에 유일한 점수를 냈다.
1회 1사 1루에서 박찬호는 시프트로 2루수 쪽으로 옮겨 이정후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걷어내는 듯했으나 이정후의 타구가 워낙 강해 글러브로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1사 1, 2루에서 애디슨 러셀이 깨끗한 중전 안타로 2루 주자 김혜성을 홈으로 보냈다.
KIA는 후라도 강판 후 7회초 볼넷 3개로 2사 만루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류지혁이 2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더는 찬스를 얻지 못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난타당해 평균자책점이 4점대 중반으로 치솟은 KIA 좌완 양현종은 5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되찾은 것에서 위안을 찾았다.
두산 베어스는 창원 원정에서 NC를 11-4로 완파했다.
NC의 연승은 '5'에서 멈췄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대승의 주춧돌을 놨다.
안타는 3개, 볼넷은 1개만 허용하고, 세 차례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완전히 지웠다.
두산은 3회초 2사 1, 2루에서 터진 김재환의 좌월 석 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김재환은 밀어서 좌측 폴 안으로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려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은 4회초 1사 만루에서 NC 2루수 박민우의 실책에 편승해 두 점을 얹고, 5-0으로 앞선 5회에는 양석환, 김재환의 연속 2루타와 허경민의 좌중간 안타 등 3연속 안타를 묶어 2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
강승호는 7회 좌중간 스탠드로 향하는 투런 아치, 9회 연타석 좌월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이용준은 4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남발해 5점(4자책점)을 주고 무너졌다.
두산 내야진은 1회 1사 1루, 2회 1사 1루, 4회 1사 1, 2루에서 깔끔한 병살 수비로 장원준의 승리를 도왔다.
/연합뉴스
'땅볼공장장' 키움 후라도 무실점 완벽투…LG 주장 오지환 역전 결승타 롯데 자이언츠가 신동빈 구단주가 보는 앞에서 3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벌인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틀 전 47일 만에 3위권 밖으로 밀린 롯데는 이날 패한 NC 다이노스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서 승리한 SSG 랜더스, LG 트윈스 선두권 두 팀과 보조를 맞췄다.
롯데의 2년 차 거포 윤동희는 2-3으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1, 2루에서 한화 선발 문동주를 두들겨 역전 결승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박승욱의 우월 1타점 3루타에 힘입어 6-3으로 격차를 벌렸다.
한화는 6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엮은 2사 1, 3루에서 채은성과 최재훈의 연속 중전 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롯데는 1점 차 살얼음을 걷던 8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안치홍의 우전 적시타로 한화의 추격을 잠재웠다.
한화는 9회말 2사 만루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3⅓이닝 3실점, 문동주는 2⅔이닝 6실점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4회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2점으로 막은 진갑용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의 아들 진승현이 프로 첫 승리를 안았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주장 오지환의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2-1로 제압했다.
5회 삼성 김영웅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0-1로 끌려가던 7회말, 오지환은 우월 2루타로 동점의 포문을 열었다.
LG는 문보경의 희생 번트와 이재원의 희생 플라이로 1-1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8회말 곧바로 김민성의 볼넷과 김현수의 3루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가 희생번트를 댄 건 2007년 9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래 15년 9개월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은 좌중간 역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뒤집었다.
LG 선발 애덤 플럿코는 6이닝 1실점(비자책점), 전날 상무에서 전역해 곧바로 선발 등판한 삼성 좌완 최채흥은 5⅓이닝 무실점 역투로 팽팽한 투수전을 이끌었다.
인천에서는 '쿠바 듀오'를 앞세운 선두 SSG가 kt wiz를 8-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쿠바 출신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KBO리그 데뷔 이래 4번째 경기만에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7이닝)로 3승(1패)째를 따냈다.
엘리아스와 같은 나라에서 온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4번 타자로 출전해 1-0으로 앞선 3회 2사 3루에서 좌전 안타로 기세를 올리고 6회에는 안타로 출루한 뒤 최주환의 우익수 쪽 2루타 때 1루에서 전력 질주로 홈을 팠다.
에레디아는 한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 5안타(5타수)를 치고 펄펄 날았다.
SSG는 3-1로 앞선 8회말 강진성의 대타 중월 2루타, 최지훈의 우중월 3루타, 최상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등으로 5점을 뽑아 멀리 달아났다.
kt는 6연승 뒤 3연패를 당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IA 타이거즈를 1-0으로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다.
8위 키움은 6위 KIA에 2경기, 7위 삼성에 0.5경기 차로 다가서 중위권 도약을 앞뒀다.
키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3피안타 0점으로 KIA 타선을 쉽게 요리하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나 4승(7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3.10에서 2.86으로 낮췄다.
후라도는 특히 싱커성 투심 패스트볼을 활용해 11개의 아웃카운트를 땅볼로 채웠다.
키움은 1회 KIA 유격수 박찬호의 포구 실책 덕에 유일한 점수를 냈다.
1회 1사 1루에서 박찬호는 시프트로 2루수 쪽으로 옮겨 이정후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걷어내는 듯했으나 이정후의 타구가 워낙 강해 글러브로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1사 1, 2루에서 애디슨 러셀이 깨끗한 중전 안타로 2루 주자 김혜성을 홈으로 보냈다.
KIA는 후라도 강판 후 7회초 볼넷 3개로 2사 만루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류지혁이 2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더는 찬스를 얻지 못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난타당해 평균자책점이 4점대 중반으로 치솟은 KIA 좌완 양현종은 5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되찾은 것에서 위안을 찾았다.
두산 베어스는 창원 원정에서 NC를 11-4로 완파했다.
NC의 연승은 '5'에서 멈췄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대승의 주춧돌을 놨다.
안타는 3개, 볼넷은 1개만 허용하고, 세 차례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완전히 지웠다.
두산은 3회초 2사 1, 2루에서 터진 김재환의 좌월 석 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김재환은 밀어서 좌측 폴 안으로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려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은 4회초 1사 만루에서 NC 2루수 박민우의 실책에 편승해 두 점을 얹고, 5-0으로 앞선 5회에는 양석환, 김재환의 연속 2루타와 허경민의 좌중간 안타 등 3연속 안타를 묶어 2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
강승호는 7회 좌중간 스탠드로 향하는 투런 아치, 9회 연타석 좌월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이용준은 4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남발해 5점(4자책점)을 주고 무너졌다.
두산 내야진은 1회 1사 1루, 2회 1사 1루, 4회 1사 1, 2루에서 깔끔한 병살 수비로 장원준의 승리를 도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