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미스' 작전 당시 교민 대피 협력에 사의
한-UAE 첫 특별전략대화…박진 "핵심 소통채널 역할 희망"
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국제협력부 장관과 제1차 한-UAE 특별전략대화를 개최했다.

박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전략대화가 양국 관계 발전을 이끌 핵심 소통 채널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의 성과를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지난 2019년 특별전략대화 개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지만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개최가 미뤄져 왔다.

박 장관은 또 UAE가 지난 4월 수단 내 우리 교민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는 수단 교민 대피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칼둔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한국민이 곧 우리 국민"이라는 SNS 메시지를 낸 것을 거론하며 "UAE는 메시지를 실제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은 UAE의 우정에 깊이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압둘라 장관은 UAE와 한국 간의 관계가 계속 발전해왔다며 보다 많은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두세개의 분야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과학, 기술, 신재생 에너지, 식량 등 모든 분야를 양국이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