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마지막 의무소방원 10명 전역…21년 역사 마무리
의무소방대가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13일 마지막 의무소방원 10명에 대한 전역식을 했다.

이날 춘천소방서 2명, 원주소방서 1명, 강릉소방서 2명, 속초소방서 1명, 양구소방서 1명, 양양소방서 1명, 특수대응단 2명이 각 근무지에서 전역했다.

의무소방대는 2001년 서울 홍제동 화재 사고로 6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사고를 계기로 설치됐다.

군 복무 대신 소방 업무를 수행하는 전환복무제도로 시행되어 오다가 병역자원 감소 등의 이유로 제도가 폐지돼 73기가 마지막 기수가 됐다.

강원에서는 2001년 1기 입대를 시작으로 이날 전역한 73기까지 총 1천68명이 재난 현장에서 활동했다.

최재권 특수대응단 수방은 "무탈하게 전역할 수 있도록 도와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그간의 경험을 소중히 간직하고 봉사의 삶을 살고 싶다"고 전역 소감을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