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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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3일 오전 9시 14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600원(3.14%) 오른 11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1만9000원까지 치솟아 전일 기록했던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미국의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SK하이닉스에도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 올랐다. 2021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개별 종목으로 봐도 마이크론(3.1%), 인텔(5.5%), 엔비디아(1.8%) 등 대형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확대 수혜에 더해 신제품인 DDR5 출하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며 "고부가 제품의 출하량이 늘어나며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이후 53% 급등했지만, 내년 반도체 시장의 상승 사이클과 HBM, DDR5 성장성을 고려할 때 과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고점인 주가순자산비율(PBR) 2배까지 상승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실적을 매출액 23조9000억원, 영업적자 9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분기 영업적자는 2분기 이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