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돌풍 동반…소나기 부르는 대기 불안정, 모레까지
오늘도 오후 들어 소나기·오존 주의…한낮 22~30도
13일에도 오후 들어 소나기를 주의해야 한다.

이날 오후 상층저기압이 중국 산둥반도 쪽에 자리하면서 국내 대기 상층에 영하 15도 안팎 찬 공기가 유입되겠다.

지상으로는 서해남부해상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따뜻한 서풍이 불어 들겠다.

낮에 햇볕까지 내리쬐면서 지표 근처 기온은 25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대기 상하층 간 기온 차가 30도 안팎까지 벌어지면서 불안정성이 심해지고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영남은 서풍이 소백산맥을 넘으면서 더 뜨거워지면서 기온 상승을 부추겨 대기가 더 심하게 불안정하겠다.

경기동부와 강원은 지대가 높은 지형의 영향으로 대기 불안정성이 크겠다.

기상청은 오후부터 밤까지 경기동부, 강원, 충북북부, 영남(남해안), 제주산지 등에 5~40㎜ 정도 소나기를 예상했다.

소나기 특성상 좁은 구역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도로 쏟아질 수 있겠다.

또 대기가 불안정해 내리는 소나기인 만큼 천둥과 번개가 동반되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과 인근에는 순간풍속 시속 70㎞(20㎧) 안팎 돌풍도 불겠으며 우박이 떨어질 수 있겠다.

대기 상층엔 찬 공기, 하층엔 따뜻한 공기가 자리해 대기가 불안정한 상황은 목요일인 15일까지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16~20도였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9.6도, 인천 18.2도, 대전 19.5도, 광주 19.4도, 대구 19.7도, 울산 20도, 부산 21.6도다.

낮 최고기온은 22~30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지역에서 오후 들어 일시적으로 오존 농도가 높아지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청, 전남, 부산, 울산, 경북, 경남 등의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