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양화대교가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ARMY 상징색인 보랏빛 조명을 밝히고 있다. 서울시는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페스타(FESTA)를 기념해 세빛섬, 서울시청, 남산서울타워, DDP, 한강다리 등 랜드마크를 25일까지 보라빛 조명으로 밝힌다.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 명동에 이를 축하하는 옥외광고가 걸렸다. 서울시와 BTS 소속사인 하이브는 12~17일 남산서울타워, 세종문화회관, 세빛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 곳곳에서 기념 행사를 연다. 최혁 기자 chokob@hankyung.com
정부가 데뷔 10주년을 맞은 방탄소년단(BTS)의 기념우표를 13일 발행한다. 현직 가수나 그룹이 기념우표 제작 대상이 된 것은 처음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3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BTS의 지난 10년 역사를 담은 기념우표를 판매한다고 12일 발표했다. BTS 기념우표는 총 10종으로 7770원에 판매된다. 발행량은 150만장으로 다른 기념우표 발행량(60만~80만장)에 비해 두 배 정도 많다.기념우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사건·뜻깊은 일을 기념할 때 발행한다. 활동 중인 가수나 그룹이 대상이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소녀시대 우표(2012년), 싸이 강남스타일 우표(2013년) 등이 있었지만 이는 각각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가 기획·디자인한 뒤 우체국을 통해 판매한 ‘나만의 우표’로 기념우표와는 성격이 다르다.기념우표는 규정상 취임한 대통령·국위선양에 이바지한 인물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살아있는 인물은 우표 도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이 때문에 BTS 기념우표에는 BTS 멤버들의 얼굴이 아닌, 앨범 표지 이미지가 담겼다.우정사업본부는 BTS 멤버들의 사진과 우표 등이 함께 들어간 작은 책자인 ‘기념우표패킷’도 발행한다. 기념우표패킷은 총 25만부 제작되며 가격은 2만원이다.지난달 22일 온라인 사전 판매에서는 BTS 우표 10장으로 구성된 전지 12만장이 판매 3시간 만에 완판된 바 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스니커즈, 특히 나이키의 운동화 마니아들에게 이 소년·소녀 일러스트는 친숙하다. 그림을 그린 작가는 김정윤. 패션 일러스트 세계에서 그는 유명인사다. 나이키, 무신사, 코카콜라, 아식스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함께 일하자며 앞다퉈 손을 내밀었기 때문이다.김정윤이 일본의 심장부 도쿄 시부야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인전을 연다. 시부야 파르코뮤지엄에서 6월 24일부터 열리는 전시 <헤지테이션>에서 새로운 작품 30점을 들고 일본 관객을 만난다.김정윤은 수채화나 아크릴을 이용한 작업부터 만화, 애니메이션까지 여러 영역을 다룬다. 그는 어릴 적 우연히 본 '슬램덩크'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만화계에 입문했다.그의 대표작중 하나는 나이키 농구화 '에어 조던' 등을 패션에 접목한 작품들이다. 자신의 농구 경험과 스트리트 문화 및 패션에 대한 생각을 작품에 담는다.김정윤의 일러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동그란 눈을 가진 소년과 소녀는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생동감에 매료된 팬들이 많다. 김정윤은 소년과 소녀가 입은 옷과 소품, 주변 배경을 세밀하게 그리는 식으로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관심사들을 표현한다. 김정윤은 지난 2016년 첫 개인전 개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서울에서 총 네 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2021년에 연 개인전 '인스피레이션'에선 BTS의 멤버 RM이 참석하기도 했다.일본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신작을 중심으로 수채화나 아크릴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7월 12일까지.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