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 무산
롯데 안권수,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복귀까지 3개월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돌격대장 노릇을 톡톡히 한 외야수 안권수(30)가 수술대에 오른다.

롯데 구단은 6일 "안권수가 5일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우측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8일 수술 예정인 안권수는 재활을 거쳐 복귀하는 데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적은 한국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교포 3세 안권수는 2020년 KBO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 지명을 받고 한국에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두산은 안권수가 한국에서 계속 뛰려면 2023년 시즌이 끝나고 현역으로 입대해야 하는 처지라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줬고, 롯데가 그를 설득해 계약에 성공했다.

롯데 안권수,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복귀까지 3개월
안권수는 올해 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135타수 38안타), 2홈런, 16타점, 20득점, 10도루로 활약 중이다.

4월까지는 타율 0.318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팔꿈치 통증 때문에 5월 들어 벤치를 지키는 날이 늘어났다.

결국 안권수는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해 구단의 가을야구에 힘을 보태기 위해 수술대에 올라가기로 했다.

안권수가 내년에도 KBO리그에서 뛰려면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거나, 병역을 소화하고 롯데에 복귀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승선을 노려왔던 안권수는 이번에 수술을 받게 되면서 사실상 국가대표 발탁이 어려워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