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선두 울산 꺾은 전북, 7일 대구 상대로 시즌 첫 연승 도전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7일 오후 7시 전북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대구FC와 홈 경기를 치른다.

시즌 개막에 앞서 울산 현대와 함께 '2강'으로 분류됐지만 6승 3무 7패, 승점 21로 8위에 머무는 전북은 일단 3일 울산과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계기를 잡았다.

2월 울산과 개막전 1-2 패배로 출발이 안 좋았던 전북은 개막 후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로 부진했지만 최근 6경기에서는 3승 2무 1패로 살아나는 분위기다.

3일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결과도 중요하지만 조규성이 득점을 올리며 약 3개월 만에 골 맛을 봤고, 문선민은 시즌 4호 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되는 등 내용도 좋았다.

순위는 8위지만 5위 대구와 승점 차가 3이어서 이날 대구와 맞대결에서 이기면 단숨에 5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또 이번 시즌 아직 연승이 없는 전북으로서는 이날 승리로 첫 연승에도 도전한다.

시즌 도중 김상식 감독이 물러나고 현재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인 전북은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 감독 선임 절차도 서두르고 있어 시즌 중반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대구 역시 최근 5경기 3승 2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있어 이날 두 팀의 대결은 중상위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 팀은 올해 4라운드에서 한 차례 만나 대구가 2-0으로 이겼다.

전북에 덜미를 잡힌 울산은 6일 오후 4시 30분 수원FC와 원정 경기에 나선다.

12승 2무 2패를 기록 중인 울산은 이번 시즌 연패가 없는 흐름을 이날 수원FC를 상대로도 이어갈 태세다.

2위 제주와 승점 차가 10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만일 수원FC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면 10일로 예정된 제주와 맞대결 부담이 커진다.

수원FC 수비수 박주호는 이날 은퇴 경기를 치른다.

2014년, 2018년 월드컵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는 유럽에서 뛰다가 2018년 국내로 돌아올 때 몸담았던 '친정' 울산과 은퇴 경기를 통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3연패 중인 최하위 수원 삼성은 7일 저녁 7시 광주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2연승 중인 광주는 시즌 첫 3연승을 노린다.

수원은 개막전 광주에 당한 0-1 패배 설욕을 벼른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일정
▲ 6일(화)
수원FC-울산(16시30분·수원종합운동장)
포항-제주(18시·포항스틸야드)

▲ 7일(수)
전북-대구(전주월드컵경기장)
광주-수원(광주전용구장·이상 19시)
인천-서울(인천전용구장)
강원-대전(춘천송암스포츠타운·이상 19시30분)


/연합뉴스